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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불장난에 수억 불타

공장으로 번져 3억대 피해

중학교 1년생이 공장 폐자재에 불장난을 쳤다가 3억5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30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12)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10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 뒤 공터에 쌓아둔 나무 등 폐자재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 지난 20일 오전 11시 10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 폐자재에 난 불길이 공장으로 옮아붙으면서 선박 엔진부품 등을 태워 시가 3억5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불은 공장으로 옮아붙으면서 선박 엔진부품 등을 태워 시가 3억5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축구복 차림의 학생이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인근 중학교 축구부를 상대로 수소문한 끝에 A 군을 붙잡았다.

A 군은 경찰조사에서 "길을 지나다가 공터에 쌓아둔 폐자재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군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라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다.

▲ 지난 20일 오전 11시 10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 폐자재에 난 불길이 공장으로 옮아붙으면서 선박 엔진부품 등을 태워 시가 3억5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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