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 컷오프(공천 배제) 명단에 오른 홍의락 의원은 9일 "당은 이제 저를 놓아 달라"며 조속한 탈당계 처리를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5일 탈당 선언은 정치 생명을 건 것이었고 후회는 없다"며 "무소속 후보로 대구에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할 것을 거듭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 "어제 대구를 방문한 김종인 대표가 앞으로 대구 등 영남에서 당세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꼭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탈당 선언 후 보름 동안 대구시민을 향한 당의 진정이 담긴 메시지를 기다렸다. 그것이 당이 추구해야 할 외연 확대, 전국 정당화의 전환점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며 당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에 유감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5일 현역의원 컷오프 대상자가 된 것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하고 26일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그는 비례의원이기 때문에 탈당 절차가 완료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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