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 이사가 공개석상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우석 KBS 이사는 8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성애·동성혼 문제 어떻게 봐야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라고 저 또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 이사는 '동성애와 좌파 사이의 연결고리 3개'란 주제의 토론문을 발표하며 "좌파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다. 무식한 좌파, 똑똑한 좌파, 더러운 좌파"고 했다. '똑똑한 좌파'를 설명하던 그는 "문재인이라고 어느 당 대표하는 친구가 공산주의자라는 말에 발칵 화를 내는데 그 친구는 자기가 왜 공산주의자인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고 있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염두에 둔 듯 "제가 볼 때 얘기한 분이 정확한 지적을 한 거라고 저는 확신한다.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라고 저 또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더러운 좌파'에 대해선 "동성애자 무리"라며, "동성애자들이 노리는 게 궁극적으로는 국가 전복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동성애와 좌파 연대의 결정적 증거는 노무현"이라면서, "2007년 노무현이가 국가인권위를 통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며 "이거야말로 노무현이 우리 사회에 끼친 악영향 중 가장 큰 거라고 단언한다"고 했다. 또 몇몇 성소수자 인권운동가의 실명을 거론하며 "동성애와 좌파 사이의 밀월"을 설명했다.
조 이사는 "사회 현상이 더러우면 더럽게 이야기를 해야지 점잖케 하면 우리가 당한다. 더러운 것을 더럽다고 말해주는 게 상식", "저는 뒷감당하는 소리만 한다. 제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자변)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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