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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토건 대기업에 환경부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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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토건 대기업에 환경부 장관상?

장하나 "오염물질 배출 등 적발 기업 42곳 포함"

환경부가 지난 3년간 토건 대기업, 석탄화력발전소, 골프장, 수족관 등 '환경 친화'와는 거리가 먼 기업에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보도 자료를 내어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기관 120곳 가운데, 토건 업체 23곳을 포함해 석탄화력발전소, 도로공사, 골프장, 수족관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기업과 기관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상을 받은 기관 중 42개 기관은 오폐수 및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산업 폐기물 부적정 처리로 환경감시단에 적발된 적이 있었다. 이들 42개 기관의 환경감시단 단속 적발 건수는 111건에 달했다.

환경감시단에 적발된 환경부 장관상 수상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9건), 한국도로공사(7건), 태경산업(7건), 극동건설(6건), 삼성물산(5건), 대우건설(4건), 현대건설(4건), 경상남도(4건), 광양시(4건), 엘지이노텍(4건) 등이다.

멸종 위기종을 포획해 전시한 수족관 기업에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했다가 긴급 철회한 경우도 있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일본 다이지에서 비윤리적으로 포획된 돌고래 7마리를 수입해 전시하고, 국제 멸종 위기종인 고래상어 두 마리를 포획, 전시해 물의를 빚은 제주 한화아쿠아플라넷에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했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 8월 장관상을 철회한 바 있다.

장하나 의원은 "환경을 위해 일하는 기관에 돌아가야 할 환경부 장관상이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과 기관들에 수여되고 있다"며 "환경부 장관상의 의미가 '환경 파괴상'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부적절 기관에 대한 상을 철회하고, 앞으로 장관상을 수여할 때 진정 환경을 위해 일하는 기관인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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