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장 중요한 동맹국 대사에 자행, 심각하게 받아들여"

나경원 외통위장 "한미동맹관계, 흔들림 없어야"

외교부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사건과 관련 충격을 금치 못한다며 유감스럽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5일 오전 "외교사절에 대한 이러한 가해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특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의 대사에 대해 자행되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 이에 따른 조치를 엄정히 취해 나갈 것"이라며 "주한 외교사절의 신변 안전과 외교공관 및 시설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더욱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의 주재로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조태용 외교부 1차관, 김주현 법무부 차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장,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차관회의를 주재했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사건의 진상파악과 배후 규명, 후속 조치에 대한 미국 측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이날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괴한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수사당국에 범행 경위 및 동기 수사와 관련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한다"면서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그동안의 굳건한 한미동맹관계가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