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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주차장 못찾는 관광버스 1일 2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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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주차장 못찾는 관광버스 1일 280대

서울시 '도심 권역별 관광버스 주차장 확충계획'도 일정대로 추진 안돼

서울을 찾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이용하는 관광버스가 교통체증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이같은 '관광버스 대책'이 지적됐다. 

안행위 소속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은 14일 서울시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전 배포한 자료에서 "주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버스가 주차장이 없어 도로에 불법주차를 하고, 도로 소통을 방해해 여러 교통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불만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지난 8월초 닷새간의 기간을 정해 서울 명동과 남산, 동대문 일대 등 3곳의 관광버스 주차 수요와 주차면 공급의 균형 여부를 사례 분석한 결과, 주차 공간이 수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곳을 종합해 보면, 평일 주차 수요는 439대인데 주차장 공급은 152면에 불과해 287대분이 부족했다. 윤 의원은 "평일 서울 도심에서 287대의 버스가 불법주차를 하거나 공회전, 인근지역 배회 등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별

(가장 붐비는)

시 간 대

주 차 현 황(2014. 8월)

주차수요

주차장 공급

주차장 부족

평일(16:00~18:00)

439

152

287

주말(16:00~18:00)

433

152

281

명동·남대문 권역

평일(16:00~18:00)

257

90

167

주말(16:00~18:00)

247

90

157

남산 권역

평일(16:00~18:00)

100

38

62

주말(16:00~18:00)

100

38

62

동대문 권역

평일(16:00~18:00)

82

24

58

주말(16:00~18:00)

86

24

62


윤 의원은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과 관련, △분산주차 홍보·안내원 배치, △관광버스 주·정차 교육 실시, △노상 시간제 주차장 확보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면서도 "근본적 해결책인 주차장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서울시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서울시에서 발표한 '도심 권역별 관광버스 주차장 확충 계획'의 추진일정을 보면, 올해 7월 삼일로 관광버스 지하주차장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진행한다고 계획하고 있었지만 중구청의 투자심사 요청에 대해 심의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며 서울시를 압박했다. 주차장 건설은 중구청(구청장 새누리당 최창식)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교통 혼잡지역인 명동 인근의 삼일로 지하주차장 건설 계획은 지난 2012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서울시와 중구와의 예산 분담 문제, 중구청 측의 기술준비 부족 우려 등으로 지난해5월에도 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당장 삼일로 주차장 건설에 착수하는 것은 무리라 해도, 도심 관광버스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어 서울시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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