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한살림, 상임대표 이상국)이 19일(독일 현지시간) 독일 레가우시(LEGAU)에서 열린 제 4회 국제유기농업상(One World Award) 시상식에서 1등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국제유기농업상(OWA,One World Award)은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ganic Agriculture Movements)이 주관하고, 유럽 최대 유기농 가공식품기업인 라푼젤(Rapunzel)이 주최하는 유기농업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2008년부터 격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국제유기농업상 심사위원단은 “한살림은 세계에서 가장 인상 깊고 성공적인 유기농업운동”이라면서 “유기농업을 바탕으로 핵발전과 유전자조작식품(GMO)이 없는 사회를 사회에 요구하고, 새로운 농업정책과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온 점에 박수를 보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레나테 퀴나스트(Renate Künast) 전 독일 연방식품농업소비자보호부장관은 “한살림은 유기농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고 그 과정에서 원칙을 잃지 않았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삶을 돌보는 점이 인상적이며 이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살림의 이상국 상임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속가능한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 활동을 더 속도감 있게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제유기농업상은 2008년 환경교육 유기농업교육을 시작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을 통해 지역 생태와 경제를 복구한 스리랑카의 랄 알마누엘(lal Emmanuel)과 나게나히루 기금(Nagenahiru Foundation)을 제1회 대상은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2010년에는 특별수상자로 아프리카 그린벨트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케냐의 전 환경부차관인 고(故) 마타이 교수(Prof. Wangari Matu Maathai)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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