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자신을 민간 잠수부라고 소개한 뒤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가혜(26) 씨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청은 23일 홍 씨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홍 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다.
경찰은 홍 씨가 방송 인터뷰에서 "다른 잠수부가 배 안에 생존자를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는 허위 사실을 말해 경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홍 씨는 또 "정부 관계자가 민간 잠수부들에게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체포 영장을 발부받자 홍 씨는 20일 밤 10시께 자진 출석한 바 있다.
홍 씨는 영장 실질 심사 후 "죄송합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모두 들은 내용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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