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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지금 주식사면 내년에 플러스? 단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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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지금 주식사면 내년에 플러스? 단정 어려워"

MB '주식 발언', 여당에서도 비판론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지금 주식을 사면 내년에 플러스가 된다, 이렇게 단정하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한 1년 안에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전망이다.

고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해 내년 상반기에 주식 하락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실물 위기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 비수기"라며 "내년 상반기가 고비기 때문에 정부가 금융대책, 부동산 대책 등 경제대책을 어느 정도 강도 있게 신속히 해 주느냐에 따라서 실물, 주식시장 하락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식 발언에 대해선 "주식을 사라는 말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해석할 것이 아니고 경기회복에 대한 어떤 긍정적인 희망이 있다는 뜻으로 저는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년은 어렵지만 3년을 놓고 본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어 "인플레가 아니라 지금은 물가가 떨어지고 경기가 침체되는 그런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옛날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처럼 엔화에 대한 상대적인 고환율 그리고 저금리, 저물가가 하반기에 나타난다면 오히려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는 그런 희망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경기 회복의 조건으로 고환율을 들기도 했다. 그는 "고환율 수준은 사실 빨리 떨어지기가 어렵다. 그래서 환율이 일본보다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내년 상반기에 금융, 건설, 조선 등의 전반적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작업이 강도 있게 진행이 되어 6개월 안에 빨리 마무리 돼야 한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 의원은 "고환율이라는 것이 반드시 나쁘지는 않다"며 "수출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오히려 호황을 맞을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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