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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공식 출범…박근혜 "국민의 삶을 최고 가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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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공식 출범…박근혜 "국민의 삶을 최고 가치로"

현판식 이어 첫 회의 열고 50일 활동 본격 가동

'박근혜 정부'의 청사진을 그릴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내달 24일까지 50일간 새 정부 출범을 위한 국정 인수인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박근혜 당선인과 새로 임명된 24명의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인수위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 차기 박근혜 정부의 청사진을 그릴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24명의 인수위원들과 함께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첫 인수위 활동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오후 2시께 방탄 차량을 타고 나타난 박근혜 당선인은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 9개 분과 인수위원, 비서실 관계자 등 30여 명의 박수를 받으며 차에서 내렸다.

경비 역시 삼엄하게 이뤄져, 사전에 구성된 풀 기자단만 '근접'이란 완장을 차고 10미터 정도 가까이에 접근했고 나머지 취재진은 50여 미터 밖의 경호 라인 뒤에서 지켜봐야 했다. 경호처는 박 당선인이 도착하기 전부터 폭발물 탐지견과 첨단 장비를 동원, 인수위원회 사무실 구석구석을 살피기도 했다.

박근혜 "모범적 인수위였다는 평가 받도록"…조각 작업도 본격화

이어 열린 임명장 수여식과 상견례에서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이 되신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받은 임명장은 국민께서 여러분께 드린 것이다. (국민들이) 갖고 계신 큰 기대를 잊지 말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수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까지 50일이 남았다"며 "일을 하는데 있어 우리 인수위가 가져야 할 최고의 가치는 국민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삶을 최고 가치로 보고 각 부처의 인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면 다음 정부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올바르게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년이 지나도 모범적인 인수위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상견레를 마친 뒤 오후 2시35분께 인수위 사무실을 떠났다.

인수위 내 자문위원 두지 않기로…'철통 보안' 의식?

이후 열린 인수위 첫 회의는 박근혜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은 채 김용준 인수위원장 주재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이 18대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운 융성의 계기가 마련되도록 어느 역대 위원회보다 가장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인수위로 평가받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브리핑을 통해 "규모는 작지만 생산적인 인수위원회 활동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며 "여러 폐해와 부작용을 우려해 인수위 내 자문위원제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대 인수위엔 교수진 등 전문가 중심으로 꾸려진 자문위원회가 설치돼 업무를 도왔지만, "(자문위원들로 하여금) 정리되지 않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마치 결정사항인 것처럼 혼란이 생기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인수위원 인선 과정에서부터 제1 원칙으로 삼아온 '철통 보안'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대변인은 "(인수위원들의) 직권 남용 및 비밀 누설에 대한 경각심 문제가 거론됐다"며 "대외 공보 활동 창구는 대변인으로 단일화하겠다"고 못 박았다.

인수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인수위원 전원과 김상민 청년특별위원장, 전문위원들이 참석한 워크숍에선 인수위 운용과 관련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특강과 유민봉 국정조정분과 간사의 기조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인수위가 출범하면서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등 박근혜 정부의 첫 조각(組閣)을 위한 인선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출범 자체가 이전 정부보다 훨씬 늦어진 만큼, 산적한 과제도 많다.

박 당선인은 일단 인사청문회 검증을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찾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빠르면 이달 말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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