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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고교 무상교육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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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고교 무상교육 공약 발표

대구 방문해 "꿈과 끼 살리는 교육 만들겠다"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대구를 방문해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현, 대입 전형 단순화를 골자로 하는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 동구 율하동 안일초등학교에서 정책 발표회를 갖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 교육'으로 이름 붙인 교육 정책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위원장은 "학생은 성적 때문에, 학부모는 사교육비 때문에, 교사는 무너진 교권 때문에 모두가 불행하다"면서 "교육이 오히려 계층 이동을 막고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평생교육 시스템도 미흡하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8대 약속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교원 확충과 교무행정지원 인력 확보 △대입부담의 대폭 감소와 대입혼란 방지 △교육비 부담 축소 △대학의 특성화·다양화를 지원 및 취업지원시스템 확충 △학벌사회 타파로 능력중심 사회 구현 △직업교육 강화로 산업별 전문인재 양성 △100세 시대 대비 평생학습체제 구축 등을 내놨다.

학생 및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학입시에 대해서는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로 대입 전형을 대폭 단순화하고 대입 전형계획을 변경할 시 3년 전 이를 예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현재 대입 전형의 수가 3000여 개에 달해 입시 전문가도 전체 내용을 알기 어렵다"면서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입 전형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비 부담 축소와 관련해선 교육기본법을 개정해 고교 무상의무교육을 추진하고, 저소득층의 대학 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득연계 맞춤형으로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자금 대출 이자의 실질적 '제로화'를 추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 재정 지원을 확대해 OECD 평균 수준인 GDP 대비 1% 수준을 달성하고, 지방대학의 권역별 특성화로 전문분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중고 교육에 대해선 신규교사 채용 확대로 학급당 학생 수를 2017년까지 OECD 수준으로 맞추고, 소질·능력·적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인 1예술, 1스포츠를 학교가 책임지고 제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대구에 이어 18일 강원, 19일 부산을 잇따라 방문하며 당분간 정책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로 당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21일 시작되는 경선 선거 운동이 정책대결 구도로 진행되도록 분위기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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