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수해 골프' 논란 홍문종도 새누리 전대 출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수해 골프' 논란 홍문종도 새누리 전대 출마

복당 석 달도 안돼 당권 도전장… 친박 후보 '난립'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4일 마감되는 가운데, 후보들의 막판 '출마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친박계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계속 이어져, 이번엔 2006년 수해지역 골프 파문으로 당에서 제명된 전력이 있는 홍문종 당선자(경기 의정부을)가 당권 도전장을 냈다.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오른 홍 당선자는 후보 등록 마감을 한 시간 앞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정의와 책임지는 희생을 통해 보수의 본래 가치를 실천하는 정치로 여러분 앞에 자신있게 나서고 싶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처음부터 전당대회에 나설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그런데 막상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여기 저기 샴페인 터뜨리는 소리가 당의 위기를 부채질 하고 있다. 그런 현실이 안타깝고 막막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대선 경쟁에 나선 당 후보군들도 다를 바 없이 당 위기를 한 몫 거드는 양상"이라며 "연일 아군을 향해 날리는 독한 말화살로 아물지 않은 상처를 벌리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떠나 있는 동안 정치적 키가 부쩍 자랐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계파 문제로 인한 소모전이 없도록 모두 다 품는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당선자는 지난 2006년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당에서 제명된 뒤, 지난 2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 등의 반대에도 당에 복당해 곧바로 공천을 받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홍 당선자는 지난 3월 총선 선거사무실 개소식 자리에서 '수해 골프 파문'이 "정치적 음모"라며 "수많은 정치인이 연루돼 있는데 내가 도당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내 목을 치라고 했다. 이 정도면 미담 사례"라고 말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복당 과정의 논란은 다 수습됐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셨고, 이런 혜택을 주셨으니 이제 그 은혜를 갚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한편, 논문표절과 '성상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계 정우택 당선자에 이어 역시 수해지역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 당선자까지 줄줄이 당권 도전장을 내면서,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도덕성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