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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낙선후보 1위'…"정동영과 토론 시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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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낙선후보 1위'…"정동영과 토론 시간 아깝다"

'쌀 개방 추가협상' 보도한 기자 고발 등 연일 구설수

'강북 비하', '구멍가게 발언', '토론 거부' 등으로 연일 파문을 일으킨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서울 강남을)가 이번엔 상대 후보와의 토론을 "시간이 아깝다"고 일축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김 후보는 27일 MBN <뉴스M>에 출연해 "(정동영 후보가) 계속 했던 말만 반복하는데 설득의 한계를 넘어 이념적인 색채를 많이 풍긴다"며 "이런 것을 반복하면서 토론을 하니 시간이 아깝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가 제안한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출연에 거듭 거부 의사를 밝힌 것.

앞서 김 후보는 <100분 토론> 출연 거부에 대해 "신체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이유를 들며 "MBC에 (토론 시간을) 주간으로 옮기라고 해달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초 <100분 토론>은 27일 방송에 정동영 후보와 김종훈 후보를 토론자로 섭외하려 했으나 김 후보가 거부해 무산됐다.

김 후보의 이 같은 '토론 거부'가 계속되자, 상대방인 정동영 후보도 발끈하고 나섰다. 정 후보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후보간 토론은 주권자인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만들어진 알림의 장"이라며 "의견이 다르다고 토론을 거부하고, 의견이 같다고 토론을 하는 후보가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질문엔 "신문을 잘 안 읽어서…"

이밖에도 김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가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한 강남 민심을 묻자 "제가 스스로 신문을 자세히 읽거나 뉴스를 자세히 보고 생각해볼 겨를을 잘 갖고 있지 못하다"며 답변을 회피해 비판을 사기도 했다.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정치인이 정치 이슈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답변을 피한 것에 대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는 것.

▲ 서울 강남을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가 연일 '실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뉴시스
또한 그는 지난해 9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의 비밀 외교전문을 인용해 '김종훈, 쌀 개방 추가협상 미국에 약속했었다'고 보도한 <한겨레> 기자를 형사 고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전 본부장은 "비방을 목적으로 한 허위 보도"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기자 2명을 고발했고, 해당 기자는 이날 검찰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종훈 후보는 "명예훼손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많이 느꼈기 때문에 형사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언론 재갈 물리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민주통합당 박지웅 선대위 부대변인은 "국민적인 관심사인 한미FTA, 그것도 쌀 개방 추가협상 여부는 농민들의 삶과 연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며 국민의 알 권리"라며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직자 답게 '언론 재갈 물리기'의 주범"이라고 꼬집었다.

김종훈, 트위터 '낙선 후보' 1위 올라

한편, 잇달은 실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 후보는 트위터에서 언급된 '낙선후보' 1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홍보회사 미디컴이 소셜미디어분석서비스 '펄스 케이'와 '트렌드믹스'를 이용해 20~26일 작성된 총 9953건의 '낙선' 관련 트윗을 분석한 결과, 김 후보가 낙선 후보 1위로 꼽혔다. 2위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의 경선에서 패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희철 후보(관악을), 3위는 민주당 내에서 '정체성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진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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