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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MB가 직접 고리원전 1호기 폐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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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MB가 직접 고리원전 1호기 폐쇄하라"

"수명 다한 원전 가동하며 핵안보 논의한다고?"

김두관 경남남도 도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리 원전 1호기 폐쇄와 월성 원전 수명연장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두관 도지사는 2012핵안보정상회의가 시작된 26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명이 다한 고리원전 1호기를 폐쇄하고 곧 수명이 끝나는 월성원전 1호기 재활용 계획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태는 반경 30㎞이내에 사는 320만명이 넘는 부산, 울산, 경남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지난 23일에는 시험가동 중이던 신고리원전 2호기가 부품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4월에는 울산시의회가, 지난해 7월에는 경남도의회가, 그리고 지난 3월 22일에는 부산시의회가 고리원전 1호기 폐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국민의 안전 앞에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핵 테러 위협 외에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원자력 안전이 주요한 논의 주제"라며 "국내에서는 원전사고가 발생하는데 수명이 다한 원전은 계속 가동하면서 외국의 정상들을 불러들여 핵안보를 논의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고리원전 1호기를 폐쇄하고 올해 11월 수명 연한이 끝나는 월성원전 1호기의 재활용계획도 백지화하기 바란다"며 "그것이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값진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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