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부산 진구갑에 나성린 의원, 남구을에 서용교 수석부대변인을 포함한 4.11 총선 8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지역구 공천을 대부분 완료한다는 계획과 달리, 애초 관심을 끌던 대구 지역과 서울 서초 공천은 보류됐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천자 11명을 확정했다.
먼저 서울 구로을엔 강요식 서울희망포럼 SNS소통위원장이 공천을 받아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과 맞붙게 됐다.
부산 진구갑엔 당초 부산 중구·동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비례대표 나성린 의원이, 남구을엔 서용교 중앙당 수석부대변인의 공천이 확정됐다.
수원 권선 정미경, 무소속 출마키로
경기 수원을(권선)엔 이 지역 현역 의원이던 정미경 의원이 떨어지고 서울 용산에 공천을 신청했던 비례대표 배은희 의원이 투입됐다. 이에 정미경 의원은 이날 공천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혼신을 다해서 뛰는 100미터 달리기 선수는 중간에 멈추려고 해도 멈출 수 없다. 머리에서 아무리 멈추라고 해도 다리가 나가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무소속 당선 후 복당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엔 "지금은 그 부분을 생각할 여유가 없고, 일단 열심히 달리겠다"고만 답했다.
도 넘은 '지역구 돌려막기'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구 돌려막기'가 계속돼, 당초 서울 강동갑 경선 후보였던 미래희망연대 출신 노철래 의원이 경기 광주에 공천됐고, 울산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김석진 전 문화방송(MBC) 기자는 인천 남동을에 공천됐다.
이밖에도 공천위는 신생 선거구인 세종특별자치시에 신진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이 지역 광역단체장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공천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새누리당의 공천 확정자는 193명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남은 지역은 경선지역 21곳을 포함해 총 32곳이다.
다만 애초 관심이 집중되던 서초 갑·을, 강남 갑·을에 대한 공천은 보류돼, '강남벨트' 구축을 둘러싼 당의 고심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8차 공천자 명단 (총 12명) 서울(1명) △구로을 강요식(50) 서울희망포럼 SNS소통위원회 위원장 부산(2명) △진구갑 나성린(59) 국회의원 △남구을 서용교(43)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인천(1명) △남동을 김석진(55) 전 MBC기자 경기(3명) △수원을(권선) 배은희(52) 국회의원 △화성을 리출선(60)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광주 노철래(62) 국회의원 충북(1명) △청원 이승훈(57) 전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경북(1명) △고령·성주·칠곡 석호익(59) 전 KT 부회장 경남(1명) △진해 김성찬(58) 전 해군참모총장 세종특별자치시(1명) △신진(54) 충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광역단체장 △세종특별자치시장 최민호(56)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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