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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손수조 띄우기'…'문재인 바람' 차단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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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손수조 띄우기'…'문재인 바람' 차단 총력전

부산 방문해 손수조 격려, 4.11 총선 첫 지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부산을 방문, '문재인 대항마'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손수조 총선 후보를 격려하며 '문풍(文風) 차단'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사상구 괘법동 손 후보 선거 사무실을 방문해 "젊은 패기로 노력을 하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며 "손 후보가 발품을 팔아 주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듣고 약속한 것을 기록한다고 들었다. 손 후보라면 약속한 것을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치켜 세웠다.

이어 그는 "정치에 대한 불신은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금 야당은 여당일 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해야 한다고 앞장섰지만, 입장이 바뀌자 나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손 후보가 선거 혁명으로 새 바람을 일으킨다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손 후보를 격려했다.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부산 사상구 손수조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손 후보와 포옹을 하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수조 비토' 사상구 당협에도 지지 요청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 동석한 사상구 현역 장제원 의원과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손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장 의원은 자신이 측면 지원해온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손 후보가 공천장을 받자, 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해 왔다. 사상구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 100여 명도 "지역 정서와 동떨어진 공천"이라며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손 후보 공천에 강력히 반발해 왔다.

박근혜 위원장은 이런 반발을 의식한 듯 "장제원 의원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것과 당을 위해 헌신한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며 "시·구의원과 당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야권의 '거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상대로 27세의 나이에 공천장을 거머쥔 손 후보 역시 "처음에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계란이 바위를 이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선거 사무실 방문 후 박 위원장은 손 후보와 함께 재래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부탁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빼기 카드' 손수조 지지율, 박근혜 지원으로 올라가나

손 후보는 지난 5일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결정됐지만, 아직 지지율이나 인지도 측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선 여고 총학생회장 경력 외에 뚜렷한 이력이 없는 손 후보를 공천한 것이 문재인 고문을 주축으로 한 '낙동강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김 빼기 카드'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손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표명하는 동시에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의 '야풍(野風)' 차단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이 19대 총선에 나선 당 후보를 직접 찾아가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손수조, 당에서 최대한 도와줄 것"…전면 지원 시사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의 KNN 사옥에서 녹화된 '9개 지역민방 공동초청토론회'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손 후보를) 공천한 것"이라며 "손 후보는 그 젊은 패기로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지역 문제를 파악하고 있는데 지역 발전을 오히려 더 잘 이뤄낼 수 있는 후보"라고 치켜 세웠다.

이어 상대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을 겨냥해 "손 후보는 사상을 그냥 잠시 거쳐 지나가는 걸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발전을 이루겠다는 당찬 열정과 도전 정신이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 상임고문이 이번 총선을 대권을 위해 거쳐 가는 '지렛대'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손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나서기엔 사회 경험이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역 발전은 혼자하는 게 아니라 당과 힘을 합치는 것"이라며 "당에서 손 후보를 최대한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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