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산업화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의 KNN 사옥에서 녹화된 '9개 지역민방 공동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저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며 "그 분들께 제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손 잡을 일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자산'이자 동시에 '걸림돌'인 부친 박정희 정권의 개발 독재에 대한 사과를 표명, 과거사 문제를 털면서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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