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새누리당, 친이계 전여옥·신지호 사실상 공천 탈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새누리당, 친이계 전여옥·신지호 사실상 공천 탈락

전여옥 "쓴소리 좀 했다고…이게 박근혜 그릇이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가 5일 4.11 총선 전략공천 지역 13곳을 추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략공천 지역은 앞서 지정한 22곳에서 35곳으로 늘어났다.

우선 총선 최대의 격전지 서울에선 친이계 의원들의 지역구 3곳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친이계 진수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성동갑과 신지호 의원의 지역구인 도봉갑이 전략 지역으로 확정됐다. 서울 도봉갑엔 고()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여사가 후보로 출마해 벌써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사사건건 비대위와 마찰을 빚어온 친이계 전여옥 의원의 지역구인 영등포갑 역시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 민주통합당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광진을 역시 전략지역이 됐다.
경기지역에선 선거구 획정으로 새로 신설된 파주갑과 정미경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을(권선구) 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고, 대전에선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구을이 확정됐다.

대구 지역에선 최근 성매매 파문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주성영 의원의 동구갑, 친박계 좌장으로 당에 거취를 위임한 홍사덕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가 전략지역으로 확정됐다. 홍사덕 의원은 역시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종로지역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배영식 의원의 지역구인 중·남구, 이명규 의원의 북구갑, 박종근 의원의 달서갑 등 대구에서 총 5곳이 전략지역이 됐다. 경북에선 정수성 의원의 지역구인 경주가 전략지역이 됐다.

전여옥 강력 반발…"이게 박근혜 위원장 그릇이냐"

황영철 대변인은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고 해서 현역 의원이나 원외위원장을 반드시 배제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당장 '물갈이' 가능성이 높아진 현역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여옥 의원은 이날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새누리당이 박근혜 위원장의 당이냐"며 "이미 각오했던 일이지만, 정치적 속내가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런 보복을 다 각오하고 쓴 소리를 했고, 후회는 없다"면서도 "공천위원들이 제가 우편향이라서 반대했다고 하는데, 우편향이라서 공천하지 않는다면 좌편향이어야 공천할 것이냐"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저는 구질구질하게 정치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 정치인 전여옥은 그렇게 치사한 짓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전 의원은 최근 창당한 '국민생각'으로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무소속 이탈자를 막기 위해 전략공천 지역의 현역 의원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당장 '물갈이 공포'에 떨게 된 현역 의원들의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선언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전략지역 중 상당수가 '현역 의원 25% 컷오프' 기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지역의 현역 의원들이 공천장을 따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현역 의원 하위 25%에 해당되는 탈락자 30명 명단을 확정했지만, 이를 따로 발표하지 않고 전략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으로 묶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천위는 이와 함께 경선 지역 47곳과 단수 지역 공천자 명단을 확정, 이날 오후 3시께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2차 전략공천 지역(총 13곳)

▲서울(4)=성동갑, 광진을, 도봉갑, 영등포갑

▲대구(5)=중·남, 동갑, 서, 북갑, 달서갑

▲대전(1)=서을

▲경기(2)=수원을(수원 권선), 파주갑

▲경북(1)=경주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