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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새누리당과 '대야공세' 강화…측근 비리 사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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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새누리당과 '대야공세' 강화…측근 비리 사과는?

취임 4주년 기자회견서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언급할 듯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2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민주통합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주장과 4대강 사업,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단호한 입장 피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한미FTA를 비롯해 제주 해군기지 등과 관련한 야권의 '말 바꾸기'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가의 미래보다는 표를 겨냥한 저축은행특별법 등 '포퓰리즘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을 것"이라며 "이밖에도 학교폭력 등 현안별 입장이 고루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미FTA를 비롯해 오는 3월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및 원전 반대 여론, 제주 해군기지와 4대강 사업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에 대해 이 대통령이 확고한 '대야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이 대통령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나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최근 잇따라 터진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표현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광덕 "한명숙, 정치적으론 유죄" VS 민주당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

새누리당 역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겨냥한 '야권 때리기'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이날 주광덕 비상대책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명숙 대표가 1,2심에선 무죄지만 정치적으로는 상당부분 유죄"라며 "한 대표가 수사 당시의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명숙 대표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 원의 정치자금은 받은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전혀 죄가 없다고 확인돼 무죄가 난 것은 아니다"라며 공격한 것.

주 비대위원은 "한명숙 대표 부부 계좌에서 발견된 출처 불명의 현금 2억4100만 원, 한 대표의 여동생이 한만호 대표의 1억 원 수표를 사용한 의혹 등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야당 지도자들이 국민 앞에 솔직하지 않은 행동, 전후모순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민주통합당의 한미FTA 폐기 주장을 비판했다.

또 "민주주의의 최소한은 법치주의인데, 법치주의의 근본을 부정하는 정당이나 정치세력에게는 국정을 맡길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서 형을 선고받은 임종석 전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는 것 역시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검찰이 지난 4년간 국민과 야당에 대해 마구잡이 식 정치보복 수사로 일관했다는 것은 불문곡지의 사실"이라며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또 "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점을 검사 출신의 주 의원이 모를 리 만무하다"며 "말도 안 되는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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