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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내리는 한나라당, 박근혜 "완전히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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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내리는 한나라당, 박근혜 "완전히 새롭게"

진영아 사퇴 논란은 언급 회피

한나라당의 새 당명이 '새누리당'으로 확정됐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당명 개정안을 의결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 비대위는 회의를 통해 국민 공모안 중 최종안을 선정했다"며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는 새로운 대한민국,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는 하나되는 새로운 세상과 국민을 염원하는 당명"이라며 "새로운의 '새'와 나라의 순우리말 '누리'가 합쳐진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모를 분석한 결과 85% 정도의 추천안에 새, 국민, 희망, 행복, 복지 등이 포함됐다"며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새누리당이 당내 관계자 등의 의결을 거쳐 비대위에 상정된 마지막 후보안이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생각, 사람, 이름 바꾸고 완전 새로운 당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제 당의 간판인 당명까지 바꾸게 된다"며 "이렇게 생각과 사람과 이름까지 바꾸게 된다면 우리 당은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앞으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쇄신 노력을 계속해 간다면 국민이 믿음을 다시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새 이름에 걸맞게 진정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친박연대의 후신인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역시 의결했다. 당의 새 간판과 새 정강·정책, 새 인물을 내걸고 보수진영의 통합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위원장이 언급한 '새 인물'의 출발점인 공직자후보추천위원 인선은 진영아 위원의 '초광속 사퇴'로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지만, 당은 이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모양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공천위원 인선과 관련, "우리 당이 당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시대 정신에 맞게 당의 가치와 방향을 전면 수정하였고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인물을 공천할 수 있는 공추위 구성도 다 마쳤다"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경력과 학력에 관련한 '거짓말'로 물의를 빚은 진 위원의 사퇴에 대해선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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