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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부산지역 의원, 잇따라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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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부산지역 의원, 잇따라 총선 불출마 선언

친이 장제원·친박 현기환…'불출마 릴레이' 이어지나?

한나라당 부산지역 초선 의원 2명이 잇따라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겠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인데, 정작 불출마의 속사정은 각각 다르다는 평이다. 특히 이들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여권의 패배가 점쳐지는 부산지역 의원이란 사실도 눈에 띈다.

20일 친이계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은 "한나라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제 자신이 기꺼이 쇄신대상이 되겠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저와 제 아내는 산악회 간부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를 받고 선관위로부터 지난 12월16일 검찰에 고발을 당했다"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들을 실망시킨 점 사죄드린다"며 사실상 불출마의 배경이 '선관위 고발'임을 시인했다.

앞서 지난 16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 장 의원이 지역 주민들로 이뤄진 산악회 간부 24명의 일본여행 과정에서 이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 객실을 돌며 1인당 30만 원씩을 제공한 혐의로 장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참 많이 억울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아내를 범법자로 만들면서까지 정치생명을 연장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며 "반드시 끝까지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적으로야 너무 억울하고 가슴시리지만 청렴한 한나라당, 깨끗한 한나라당을 만들기 위해선 저 자신이 쇄신의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불출마의 명분으로 '당의 쇄신'을 내걸기도 했다.

친박계 초선의 현기환 의원(부산 사하구 갑)도 이날 오전 중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힐 예정이다. "당의 쇄신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 놓겠다"는 취지인데, 친박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현 의원이 처음이이서 이후 '친박계 용퇴론'을 촉발시킬지 주목된다.

그간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박 위원장의 활동 폭을 넓히기 위한 친박계의 '자발적 용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히 초선인 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되는 영남권 다선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의원은 김형오, 이상득, 홍정욱, 장제원, 현기환 의원 등 총 5명으로, 홍정욱·이상득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부산 지역 의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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