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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무대를 통해 소프라노 조수미와 뮤지컬 가수 브래드 리틀이 만나 이슈가 되고 있다. 먼저 무대에 오르는 조수미는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베토벤의 'Ich liebe dich', 'Besame Mucho'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로 관객과 만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영원한 팬텀이라고 불리는 브래드 리틀은 'The Music of Night'과 'This is the Moment' 등 뮤지컬 히트 넘버들을 부를 예정이다. 따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던 이들은 제야의 종소리가 울린 후 함께 무대에 올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Brindisi)'를 부른다.
이 외에도 클래식, 뮤지컬, 재즈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공연 첫 곡은 박은정이 '사랑 변주곡'을 파이프오르간으로 연주한다. 뒤를 이어 서울시합창단과 재즈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Somewhere My Love(Lara's Theme)', 'Love Story' 등 영화 삽입곡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세레나데(슈베르트)' 등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곡들을 메들리로 들려준다.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20년간 클래식 기타 연주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팝과 재즈의 감수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을 듣고 있으며, 그가 낸 음반 '집시의 시간'은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색소포니스트 김진수, 뮤지컬 가수 윤공주, 성악그룹 비바보체,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도 출연해 제야음악회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야음악회는 공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제야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보신각의 타종장면을 보면서 관객과 출연자가 다함께 카운트다운 하는 것. 새 해 첫 날을 맞이하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이 시간만큼은 객석에서 맘껏 핸드폰을 켜두어도 된다. 1부 순서가 끝난 후 휴식시간 동안에는 로비에서 와인파티가 진행된다(티켓가격: 3만원~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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