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아트홀 제공 |
6.25 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했던 미 8군의 쇼무대를 통해서 재즈를 배우기 시작했던 한국재즈 1세대 밴드는 척박한 상황, 어려웠던 시절을 견뎌내며 오늘날까지 한국 재즈 문화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당시 함께 활동했던 1세대 연주자들 중 대부분이 세상을 떠났으며 현재는 몇 명만이 남아서 1세대 재즈밴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한국 재즈 1세대의 음악인생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직접 출연, 멋진 연기와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오는 12월 28일, 29일 양일간 열리는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에서는 영화 속에서 보았던 짧은 연주 장면들이 실제 출연진이자 연주자인 재즈 뮤지션들에 의해 완성돼 무대에 오른다. 또한 영화 OST에 담긴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재즈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날 수 있으며 동시에 무대에서는 뮤지션들의 연주가 진행된다. 영화의 감동이 무대에 고스란히 녹아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복성 재즈 올스타'와 '한국 재즈 1세대 밴드'가 선보이는 정통 재즈 사운드를 필두로 색소폰니스트 이정식, 보컬리스트 웅산 등 후배 연주자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도약하는 한국 재즈의 현주소와 빛나는 재즈 장인들의 깊은 음악세계를 한꺼번에 목격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부는 '류복성 재즈 올스타', 2부는 '한국 재즈 1세대 밴드'로 구성되는 본 공연에는 재즈 평론가이자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감독을 맡은 남무성, 그리고 재즈 평론가 황덕호가 사회자로 나선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즉흥연주로 함께 소통하는 '슈퍼 잼 배틀(Battle)'로 영화의 라스트 콘서트 장면을 화려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이들의 무대는 오는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총 2회) LIG 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전석 30,000원,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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