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18일 오후 박 씨의 유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목동 SBS본사에서 판권 계약 및 수익금 기부에 대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SBS는 일본의 한 수입배급사와 추모 다큐멘터리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금 전액인 1억 원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고인이 생전에 홍보 대사로 활동하며 해외봉사활동을 함께 한 단체로, 아프리카 차드(Chad)에 고인의 뜻을 담은 '요나스쿨(Yona School)'을 건립하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차드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돌아온 후에도 1년 동안 일본 케이블 방송 <Mnet Japan> 등을 통해 일본 팬들과 요나스쿨 건립을 위한 기금을 마련, 굿네이버스에 55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 고 박용하 씨가 지난 5월 아프리카 차드에서 '요나스쿨' 만들기 활동을 하던 모습. ⓒ굿네이버스 |
이 기금으로 굿네이버스는 요나스쿨 건립에 착수했고, 박 씨는 올해 5월 다시 차드를 찾아 요나스쿨 기공식에 참석했었다. 차드는 '아프리카의 검은 심장'이라 불리는 최빈국으로, 특히 요나스쿨이 건립된 빠샤 아테레는 학교를 비롯한 사회기반 시설이 전혀 없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날 굿네이버스 이일하 회장은 "고인과 팬들의 정성으로 건립된 차드의 요나스쿨은 건물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적"이라며 "이번 SBS 판권 수익금 또한 차드 아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해 고인의 귀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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