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지상전' 김문수, '고공전' 유시민…'경기대첩' 승부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지상전' 김문수, '고공전' 유시민…'경기대첩' 승부수

김문수, 개발 공약 중무장…유시민, 정권 비판 깃발 앞세워

경기도지사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선거전략이 '지상전'과 '고공전'으로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재선 도전으로 현직 기초단체장 출마자 자원이 풍부한 김문수 후보는 연일 시군단위 투어를 벌이며 '정책협약'을 통해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 시키고 있고, 유시민 후보는 정권·도정 심판론을 통한 '고공전'에 주력하며 바람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18일 안양, 고양, 화성시를 방문해 재선에 도전하는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 삼선에 도전하는 강현석 고양시장 후보, 이태섭 화성시장 후보와의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다.

김 후보는 특히 '뉴타운 조기착공', '테크노밸리 조성', '명품도시 조성', '복선전철사업 추진', '서울시 소유 화장장·음식물 재처리시설 해결', 'GTX 조기 개통',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조기개통' 등 각종 개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도지사 공관에서 '퇴거'한 뒤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현장을 돌며 바닥 표심 휩쓸기에 진력하고 있다.

반면 유시민 후보는 '고공전'에 주력하고 있다. 각종 라디오 인터뷰 단골로 초청되고 있고,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부자 감세 등을 집중 비판하는 한편, 친환경 무상급식, 사람에 대한 예산 투자 확대 등 김문수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야권 후보 중에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 후보는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룬 뒤 지난 14일 정세균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도지사 선거는 공중전이고 미디어 이벤트이고, 시장군수·지방의원 선거는 지상전"이라며 "공중전은 내가 확실히 해낼 것이고, 민주당은 조직력으로 함께 하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 후보의 '고공전'은 어느 정도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와의 잇따른 단일화로 창조한국당을 포함해 야4당 단일후보로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고, 최근까지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지지율을 상당히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민주당 조직 움직일까?

그러나 유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민주당 기초단체 후보들의 지원 여부다. 야권 연대를 이룬 고양시나 성남시 등은 유시민 후보 지원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고 공동 조직이 가동되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조직력이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 최성 후보 측 관계자는 "유시민 후보는 고양시 출신이기고, 야4당 단일후보이기 때문에 야5당 단일후보인 최성 후보의 선거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일부 기초단체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후보 단일화 갈등이 남아 있어 조직력을 응집시키기 쉽지 않은 상태다.

'선거법 위반' 논란도 복병이다.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공직선거법 제88조의 '타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금지' 조항을 들어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를 지원하거나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유시민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이에 대해 "과거에서 선거 공조 사례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선거법이 선거 공조 자체를 막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중앙선관위의 해석에 따라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