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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가면' 쓰고 광화문에 나가면?
[기자의 눈] 복면은 금지해도 마음은 가둘 수 없습니다
다음 사진은 1960년대 영국의 모드족이 타던 스쿠터 사진이다.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는 구호가 유행했던 당시의 '마음 혁명'은, 지금은 당연히 여겨지는 여러 권리들을 쟁취하는 데 자양분이 됐다. 페미니즘, 흑인 인권 운동, 탈식민주의 등이 세상에 자리잡았다. 인류의 마지막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 와중에 탄생한 모드는 반항적인 영국의
박세열 기자
2015.11.26 14:26:06
'5분 조문', 박근혜-YS '악연'이 뭐길래?
[기자의 눈] 한국 보수 정당의 희한한 아이러니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머문 시간은 약 5분이다. 23일 오후 2시 정각에 서울대 병원에 도착한 후 3층에 자리한 빈소를 찾은 시각이 오후 2시 1분. 박 대통령은 문상을 마치고 2시 6분에 나와 2시 7분에 병원을 떠났다. 청와대가 브리핑한 데 따르면 박 대통령은 "분향하고 영정 앞에 헌화를 한 후 잠시 묵념을 하고 차남 현철 씨에게 심
2015.11.23 17:47:58
야당의 슬픈 코미디, 혁신은 늙어간다
[기자의 눈] 혁신안 뒤집자는 게 혁신인가?
장면 1.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정치혁신을 위한 2020 모임(2020모임)' 등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 10여 명이 15일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다음 날 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13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의 정례 조사에서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5%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보다 낮게 나온 것을 문제 삼을 것으
2015.11.17 17:34:39
예고된 파리 테러, 한 번으로 그칠까?
[기자의 눈] "파리 테러 사태의 진짜 주범은 IS가 아니다"
'11.13 파리 테러 사태'는 이미 예고됐던 '프랑스판 9.11 테러 사태'였다. 프랑스 정보기구 관계자들은 몇 달 전부터 "9.11 사태 수준의 테러 공격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은 순전히 운"이라고 시인했다. 이번에도 심각한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 수준의 경고가 바로 사건 하루 전 이라크 정보당국으로부터 제공됐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이승선 기자
2015.11.17 07:51:02
롯데 면세점 탈락, 누가 관세법을 탓하나?
[기자의 눈] 정경유착 특혜로 일군 재벌 신화
특혜가 거듭되면 권리인줄 안다. 한국 재벌의 행태가 딱 이렇다. 지금 30대 재벌 대부분은, 이른바 '적산(敵産)'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일본이 남기고 간 재산이라는 뜻이다. 해방 이후 미군정이 몰수했고,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헐값에 나눠줬다. 관료 또는 정치권에 끈이 있으면 누구나 한몫 크게 잡는다는 믿음은 이때 견고해졌다. "특혜가 거듭되면
성현석 기자
2015.11.16 15:13:07
'진박연대' 띄우는 박근혜…그런데 서울은요?
[기자의 눈] 2008년 친박연대의 추억, 2016년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총선 개입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물론 유승민 전 원내대표 숙청 때 그 전주곡을 감상한 적이 있다. 이제 분명해진 것 같다.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여당의 총선 승리가 아니다. '진박연대'의 국회 진출이다. 박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 더 뼈저리게 느꼈다.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말 한마디에
2015.11.11 13:49:15
아이유와 '올바른 해석권', 그리고 국정 교과서
[기자의 눈] '올바른 해석권'이 관철되는 사회를 바라나
가수 아이유의 신곡 제제에 대해 음원과 이 곡이 담긴 앨범 자체를 폐기하라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곡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한국어판 출판사 동녘은 "아이유의 제제는 '올바른 해석'이 아니다"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은근히 선정적인 뉘앙스로도 해석이 되는 느낌을 받았지만, '음원 폐기' 논란이 벌어
2015.11.09 16:42:15
"누가 박근혜 대통령을 '환빠'로 만들었나"
[기자의 눈] 역사 해석 차이도 못 견디는데, 남북 차이는 어찌 견디나
지난 2년 사이, 정치 발언 때문에 오싹했던 적이 딱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통일 대박론'을 이야기 했을 때다. 이제까지의 통일론은 대부분 '민족 공동체 회복', '평화' 등 추상적인 언술에 바탕 했다. 그게 당연하다. 두 세대 이상 갈라져 왔던 남과 북이 하나로 합치는 일이 어찌 간단하겠나. 예상되는 온갖 갈등을 아우르려면, 크
2015.11.05 18:12:22
'고대사' 뽕으로 '헬조선' 잊으라?
[기자의 눈] 국정 교과서 '고대사' 강화 노림수는…
때 아닌 '역사 전쟁'이 한창이다. 박근혜 정부는 역사 전문가와 다수 시민의 반발을 무시하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안을 확정 고시했다.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게 '큰 전쟁'이라면, 법정에서 벌어지는 '작은 전쟁'도 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304호 법정이 전장이다. 김현구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가 지난달 30일 이 자리에 섰다. 법정 속
2015.11.04 16:22:43
결국 국정화…국민 기만 '답정너' 정부!
[기자의 눈] "왜곡‧미화는 절대 없다"는 약속, 지켜보겠습니다
"어디 잘들 해봐" 2주 전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찬성 선언에 참여한 어느 대학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찬성하는지, 선언은 누가 주도했는지, 반대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은 게 많았다. 그러나 들려온 대답은 비아냥 뿐이었다. "잘들 해보라"는 말 뒤에는 '아무리 노력해봐야 결론은 국정화로 나와 있다'라는 말이 숨어있는 것 같만 같았다
서어리 기자
2015.11.03 17:5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