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8월 01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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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태어난 존", 권력자들을 향해 끝없이 소송을 걸다
[인물로 본 세계사] 왕도 의회도 크롬웰도 두려워한 남자, 존 릴번
감옥이 안방이었던 남자 역사에는 유독 감옥에서 더 유명해진 인물들이 있다. 존 릴번(John Lilburne, 1614~1657)이 바로 그런 경우다. 잉글랜드 북부 더럼 지방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런던으로 상경해 포목상 견습생 노릇을 하다가, 청교도 서적 밀반입이라는 다소 소박한 죄목으로 인생 첫 감옥살이를 시작한다. 1638년, 그는 채찍질과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2026.08.01 09:52:40
한 무제, 절대 권력을 손에 쥔 사나이
[인물로 본 세계사] 한나라를 제국으로 키운 영웅인가, 백성을 갈아 넣은 폭군인가
기원전 141년, 열여섯 살 소년이 중국 한나라의 옥좌에 앉았다. 이름은 유철(劉徹), 훗날 무제(武帝, 기원전 156~기원전 87)라 불리는 사내다. 그는 54년을 다스렸다. 웬만한 왕조 하나가 통째로 들어설 시간이다. 그리고 그 54년 동안 한나라는 변방의 농업국에서 동아시아 최강의 제국으로 탈바꿈했다. 문제는 그 변신에 들어간 청구서를 누가 냈느냐는
2026.07.25 12:23:21
결혼반지도 없이, 세례도 없이, 한 여성의 조용한 불복종
[인물로 본 세계사] 남편이 여섯 번 감옥에 가는 동안 가계와 신념을 지킨 메리 페닝턴
고아, 그리고 조숙한 회의주의자 메리 페닝턴(Mary Penington, 1623~1682)은 1623년 영국 켄트 지방 군인 존 프라우드 경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네 살도 되기 전에 부모를 모두 잃고 후견인 집을 전전하며 자랐는데, 아홉 살 무렵부터는 후견인의 과부 누이 캐서린 스프링엣 부인 집에서 자랐다. 이 부인은 의술, 심지어 외과수술까지 다룰 줄
2026.07.18 09:03:15
신사답지 않게 싸운 007의 실제 모델, 구스타버스 마치-필립스
[인물로 본 세계사] 처칠이 인가한 무법자와 인가받지 못한 계엄령 사이
영국 사람들은 예의를 목숨처럼 여긴다고들 한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정부는 "신사답지 않게 싸우는 부서"를 공식적으로 운영한 적이 있다. 특수작전집행부(SOE: Special Operations Executive) 라는 이름의 이 조직은 암살, 파괴공작, 밀입국, 절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조직에서 배를 통째로 훔친 사나이가 있었으니
2026.07.11 06:04:52
감옥을 없애자고 말한 여자, 루스 리튼하우스 모리스
[인물로 본 세계사] 버팔로의 바이올린 소녀, 두번 해고당한 공무원, 전환적 정의
세상에는 도둑을 잡으면 어떻게 가둘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고, 왜 가둬야 하는지부터 따져 묻는 사람이 있다. 루스 리튼하우스 모리스(Ruth Rittenhouse Morris, 1933~2001)는 후자였다. 그것도 아주 끈질기게. 바이올린 켜던 아이, 감옥을 켜다 모리스는 1933년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아버지
2026.07.05 07:59:48
100달러 지폐 속 그 노인이 한국사회에 던지는 고언
[인물로 본 세계사] 벤자민 프랭클린에게 배우는 '사익 추구형 권력자' 청소법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대머리를 꼽으라면 단연 이 사람이다. 자본주의의 정점이라 불리는 미국 100달러 지폐의 얼굴마담이자, 평생 대통령 한번 안 해보고도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는 거창한 칭호를 얻은 인물. 바로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돈 좀 만진다는 이들이나 정치를 한다는 이들에게
2026.06.29 04:19:18
식료품점 딸이 세상을 뒤집다…노예제 폐지에서 여성 참정권까지
[인물로 본 세계사] 앤 나이트, 19세기 영국이 낳은 가장 불편한 여자
잡화상 딸, 역사의 전면에 서다 영국 에식스주 첼름스퍼드. 1786년, 한 잡화상 집안에서 셋째 딸이 태어났다. 아버지 윌리엄 나이트(1756~1814)는 도매 식료품상이었고, 어머니 프리실라 앨런(1753~1829)은 독실한 퀘이커 교도였다. 여덟 남매 중 셋째인 이 소녀의 이름은 앤 나이트(Anne Knight, 1786~1862). 훗날 그녀는 영국
2026.06.20 23:08:25
2300년 전 맹자가 오늘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에 출근한다면?
[인물로 본 세계사] 성선설의 사나이, 역성혁명을 허하다
맹자(孟子, 기원전 372?~기원전 289?)는 죽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살아 있다. 아니, 지금 이 순간 한국정치판에서 가장 절실하게 소환되어야 할 사람이 바로 이 노인이다. 공자(孔子, 기원전 551~기원전 479)가 "어질게 살아라"는 다소 온건한 권고를 남겼다면, 맹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임금이 백성을 못 살게 굴면 갈아치워도 된다"고 공개적으
2026.06.13 13:24:27
찻잎 속에 숨은 혁명가, 티백 하나가 세상을 바꿨다!
[인물로 본 세계사] 존 호니먼, 청렴한 장사치의 삶에서 오늘날 한국이 배울 점
먼지 한 줌, 나뭇잎 두 줌, 19세기 차(茶) 시장의 민낯 오늘 아침 무엇을 마셨는가? 커피? 아니면 차? 혹시 차를 마셨다면, 그 차 봉지 하나가 사실은 꽤나 급진적인 발상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19세기 초 영국에서 차는 귀족과 부자들의 음료였다. 값비싼 물건일수록 속임수가 판치는 법. 당시 차 장수들은 차 무게를 늘리기 위해 먼지,
2026.06.06 17:25:44
한국의 슈베르트는 어디에?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을지도!
[인물로 본 세계사] 슈베르트, 31년의 짧은 생애가 200년을 울리는 까닭
오스트리아 빈 외곽의 허름한 학교 교사 관사. 1797년 1월 31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버지 프란츠 테오도르 슈베르트(Franz Theodor Schubert, 1763~1830)는 가난한 초등학교 교장이었고, 어머니 엘리자베트(Elisabeth Vietz Schubert, 1756~1812)는 아이가 열다섯 살이 되기도 전에
2026.05.31 0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