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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한해였던 2023년, 자멸하는 인류를 구할 방법은?
[프레시안 books] <전쟁과 학살을 넘어>
2023년을 한 단어로 정리한다면 '전쟁'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올해 인류는 서로를 죽고 죽이는 참혹한 현장을 목도했다. 사망자 숫자는 매일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별다른 조치는 없는 현실에서 인류 문명이 결국 자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왔다. 세계의 분쟁을 주로 다뤄왔던 구정은‧오애리 기자는 최근 펴낸 저서 <전쟁과 학살을
이재호 기자
2023.12.30 18:56:23
"인지장애 가진 48세 내 딸은 '인간'이 아닌가요?"
[프레시안 books] 에바 페더 키테이 <의존을 배우다>
"(당시 48세인) 딸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사람들에게 세샤가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기쁨을 주는 여성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물어본다. '딸은 무엇을 하나요? 자녀가 있나요?' 그러면 나는 말해주어야 한다. 심한 인지장애로, 뇌성마비로, 발달장애로 인해 세샤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지금으로부터 십수년전 아이를 낳았다. 아이의 탄생은
전홍기혜 기자
2023.12.30 14:02:51
크리스마스 트리는 아담의 사과나무? 산타는 튀르키예인이라고?
[프레시안books] 마크 포사이스 <크리스마스는 왜?>
크리스마스 시기, 연인이 없는 '솔로부대'들이 종종 하는 푸념이 '12월 23일 저녁에 잠들어 26일 아침에 깨어나고 싶다'는 것이다. 남들이 가족·연인과 함께 설레고 들뜨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게 배아프다는 얘기. 밸런타인 데이를 '제과 회사의 상술'로 치부하는 것과 같은 애교 섞인 심술이다. 이들의 심통어린 마음에 역사적·문화인류학적 정당성을
곽재훈 기자
2023.12.23 14:08:44
600일을 함께한 '대통령 문재인의 마음'
[프레시안 books] 최우규 전 연설기획비서관 <대통령의 마음>
"태안화력발전소에 입사한 지 석 달도 안 된 24세 청년이 참담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희망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영면한 고 김용균 씨 명복을 빕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아픔으로 망연자실하고 계실 부모님께 가장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동료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모님이 사준 새 양복을 입고 웃는 모습, 손팻말을 든 사진,
2023.12.23 09:49:03
"김건희 비판이 미소지니? 페미니즘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프레시안 books] 정희진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캄보디아에서 대통령 부인의 성녀(聖女) 코스프레는 윤석열 정권의 성격을 압축한다. (…)만일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이 한국을 방문해서 환경이 좋지 않은 보육원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 널리 알린다면? 푸틴과의 사이에 자녀 네 명을 둔 것으로 알려진 31세 연하 연인(실질적 배우자)인 알리나 카바예바가 빈곤국을 방문해서 사진을 찍어댄다면? 이는 의전이고 국격
2023.12.10 06:15:57
팍스 아메리카나를 떠받치는 진정한 힘은 '달러'다
[프레시안 books] <달러의 힘>
미국의 슈퍼파워는 대략 세 갈래로 나눠 말할 수 있다. 첫째는 국방비다. 지난해 기준 미국 국방비는 8770억 달러(약 1160조 원)에 달했다. 홀로 전 세계 국방비의 40퍼센트가량을 차지했다. 전 세계 200개국이 국방에 쏟아 붓는 돈의 절반 가까이를 미국이 혼자 사용한다. 2위 중국의 국방비 총액은 2520억 달러(2021년 기준)로 미 국방비 3분의
이대희 기자
2023.12.10 06:15:02
고려·거란전쟁이 '한민족'을 만들었다고?
[프레시안 books] <한국인의 탄생>
태어나서부터 선진국 한국을 살아온 젊은 세대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 어려서 약간이라도 군부 독재 시대를 경험한 40대 이상 한국인 중 '이놈의 망할 한국' '이류 국가 한국' '국민이 이류니 정치도 이꼴'이라는 등의 생각을 하지 않는 이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다(나는 진심으로 지금 한국이 망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출산율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른
2023.12.09 13:08:45
<유퀴즈> '문서의 신'이 아빠 마음으로 쓴 '직장인 필독서'
[프레시안 books] 백승권의 <오피스 문해력>
"올해 제 딸이 새내기 직장인이 됐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들어갈 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 실수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처하지 않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런데 딸이 직장에 들어가자 유치원 때 하던 걱정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걱정의 내용도 거의 비슷합니다. 직장은 학교처럼 딸을 기다려주거나 배려하지 않습니다. 신속성과 효율성이
2023.12.02 12:00:39
국민연금, 가입기간 늘리면 제법 쏠쏠해지는데…
[프레시안books] <불편한 연금책> 놀랍도록 허술한 연금 제도 고쳐쓰기
매달 명세서에는 공제 기록이 따박따박 찍혀 있고, 손에 쥐어볼 날은 아직도 한참 멀었는데 이대로 가면 고갈된단다. 낸 돈 보다 적게 돌려받을 거란 흉흉한 소문도 들린다. 나라가 나를 '호갱'으로 보나? 난 열심히 일해 부모세대 봉양하고 얇은 지갑 털어 자식세대 공부시키는데, 노년층은 턱없이 적은 수령액이 불만이고 계산 빠른 젊은 세대는 이런 계약은 불공정
임경구 기자
2023.12.02 09:59:16
혐오와 차별의 독백을 넘어 공생을 촉진하는 '대화로서의 영화'
[프레시안 books] <대화로서의 영화>(희망읽기 펴냄)
책 <대화로서의 영화>(희망읽기 펴냄)는 영화의 존재 이유를 두고 대화하기 내지는 대중과 작가의 쌍방향 대화를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발터 벤야민의 미메시스론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미하일 바흐친의 대화이론을 경유해 이야기 장치로서 뇌의 구조로 나아간다. 이는 마크 한센의 감응에서 에피쿠로스의 원자론으로 이어지고 맑스의 유물론에서 데이비
허환주 기자
2023.11.29 1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