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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상품'의 다양성이 불러올 재앙
[인권의 바람] 불평등을 강화하고 기업‧사학재단 배불리는 교육개혁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다양화하고,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3대 개혁 추진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리고 지난 5일 윤 대통령은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의지를
안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3.01.13 14:30:56
공공성 없는 사회, 우리는 어디서 살 수 있고 안전할 수 있는가
[인권의 바람] 윤석열 정부의 주거복지 예산안과 공공기관 민영화‧구조조정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문구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발표한 120대 국정과제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예산안이 정말 모든 사회 구성원을 품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모든 사람은 적정한 주거에서 살 권리,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권리, 일상에서 안전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 국가는 모두가 권리를 누
2022.12.01 16:03:33
국가의 책임 회피가 만든 애도의 혼란
[인권의 바람] 어떻게 애도할 것인가
10월 29일 보도를 통해 우리는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보았다. 누군가의 죽음을 목도하는 일은 그 자체로 충격이다. 수많은 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사람들은 그들이 살 수 있기를 속으로 수십 번 수백 번 외쳤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며칠 동안 실시간으로 지켜봐야 했던 악몽 같았던 일들이 오버랩 되며 사람들은 더 큰 비통함에 빠져들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2.11.15 15:42:58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 여성의 선택은 여성의 선택
[인권의 바람] "이란 여성의 해방이 우리의 해방이다"
"Zan - Zandegi - Azadi (여성 – 삶 – 자유)!" 10월 27일,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 40일을 보내며 이란에서 울린 구호이다. 이란 곳곳에서 아미니를 추모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큰 집회들이 열렸다. 이란에서는 이슬람 문화에 따라 고인의 영혼이 사망 40일 째 되는 날 잠시 돌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마흐사 아미니는 지난달 13일 머리
2022.10.28 13:58:53
여가부 폐지라는 '꼼수'는 '악수'가 될 것
[인권의 바람] 성평등을 향한 저항의 바람은 거세어진다
"거기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맞지요?" 아침에 사무실로 전화가 왔다. 중년의 여성이라고 하는 그녀는 전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여가부 폐지 저지공동행동이 주최한 여가부 폐지 시도 규탄 기자회견 보도를 보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순간 나는 긴장했다. 혹여 반대하는 항의나 훈계의 내용은 아닐까! 우려와 달리 그녀는 발언을 듣고 이게 맞다 싶어 전화했다고
2022.10.14 08:59:08
여성이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서의 죽음
[인권의 바람] 직장 내 젠더폭력으로 사망한 신당역 여성노동자를 추모하며
징역 9년. 동료를 스토킹하고 불법촬영하다 끝내 살해한 신당역 여성 살해 가해자 전주환에 대한 선고 결과다. 여성노동자의 살해를 접한 우리는 9년이 중형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가 살아있었다면 이 판결로 고통에서 헤어날 수 있었을까. 무엇보다 스토킹과 불법촬영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기 내었던 피해자는 직접 판결을 들을 수 없었다. 대중교통 공공화장
2022.10.01 11:08:59
기후위기 이제는 멈춰야 한다면…924 행진에 모이자
[인권의 바람] 기후위기의 책임을 묻는 것이 인권의 시각
지난 8월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삶터와 일터를 잃었다. 당시 기억나는 보도 중 하나는 전북 남원에서 물에 잠긴 송아지들이 목을 내놓고 헤매는 모습이다. 기후 재난의 피해는 사람에게만 미치지 않았다. 잦은 기후변동 원인은 인간의 환경파괴와 탄소배출인데, 원인제공자도 아닌 동물들이 위협을 받았다. 폭우만이 아니었다. 당시 남쪽 지방은 폭염으로
2022.09.16 07:43:12
진정한 복지 효율은 모든 이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것
[인권의 바람] 복지정책의 실제를 넘어, 사회를 바꾸는 복지를 위하여
최근 수원지역에서 일가족 세 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누군가는 한국의 빈곤한 삶이 어디까지 내몰리는지를 생각하겠지만, 또 누군가는 내몰린 삶 그 자체의 숨 막힘을 떠올릴 것이다. 삶의 현실에서 '질병', '주거문제', '생활고'는 구분해 명명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개인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져, 존엄마저 앗아가는 현
고태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2022.09.01 14:14:34
'비오면 탈출해야 하는 집'…반지하가 집이 아닌 사회는 언제 오는가
[인권의 바람] 불평등한 집에서 살고 싶지 않다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의 집은 반지하다. 비가 많이 내리자 동네 계단에 물이 폭포처럼 흐른다. 집이 물에 잠기자 집에 하던 일거리, 먹거리, 집에 있던 물건들은 물 위를 떠다닌다. 기택은 최소한의 생필품과 귀중품을 챙겨 대피소로 몸을 옮긴다. 기택의 가족은 집을 탈출해야 했다. 영화 속 이야기는 허구가 아닌 사실로, 더 참혹하게 우리에게 다가왔
안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2022.08.19 10:57:47
대통령실이 집회를 대하는 방법, 20세기적 권력 통치의 욕망
[인권의 바람] 사회운동에 대한 분할통제 문건
넘쳐나는 말과 사건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벼리기 위한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을 <프레시안>에 연재합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견월망지(見月忘指), 달은 안 보고 손가락만 보는 우매한 행동을 일컫는 한자 성어가 떠오르는 일이 벌어졌다. 언론보
2022.08.04 14: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