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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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전 사람도 '이명박 코드'였을까?"
[기고] 운하 시대, 그때도 비판은 있었다
현재의 대운하 찬반 논쟁에서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유일하게 공유하고 있는 전제는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운하가 성공적인 운송 수단의 하나로 간주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전제에는 당시 사람은 산업화의 열기 속에서 경제적 편익 이외의 가치는 고려하지 않았을 거라고 추정이 깔려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논문(Francis P. Boscoe(2000), 'A
황진태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객원연구원
"한반도 대운하, 그 뒤에 숨은 욕망을 보라"
[화제의 책] <한국의 근대화와 물>, <동북아의 근대화와 물>
근자에 들어 한반도 대운하가 국민의 물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런 일이라도 없었더라면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망각하고 살아갔을 테다. 사실 물은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논란 때문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화두다. 물을 둘러싼 산업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을 염두에 둔다면
"한국 지리학계의 일원이라는 게 부끄럽다"
[기고] 한반도 대운하, 왜 지식인은 침묵하나?
국내 5대 건설 기업의 한반도 대운하 컨소시엄이 구체적으로 구성되는 등 밀어붙이기식 진행이 발 빠르게 가시화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이 시행됨으로써 발생할 침수 예정지 문화재 이전에 대한 비판과 지난 글에서 지적한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 박형준 의원과 시민사회 위기에 대한 지적, 마지막으로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비판적 공간 담론에 대한 지
"한반도 대운하, 유우익과 박형준이 막아라"
[기고] 학문적 소신과 배치되는 대운하 공약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승리는 예상된 결과였다. 진보 진영 내부에서도 낙심보다는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5년의 국정을 어떻게 견제하느냐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유권자의 선택으로 10년 만에 다시 얻은 기회인 만큼, 유권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 하길 바랄 뿐이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에 여러 충고와 지적이 따
"'갯벌 파괴법' 통과시키고 기름 닦는 저들을 보라"
[기고] '연안권 특별법'과 기름 유출 사고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국민이 외화를 모으겠다며 아등바등 금 모으기 운동을 했었던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사실 서민의 장롱 속에 보관되었던 금붙이는 모아 봤자 일부 계층에서 숨기고 있었던 금괴 하나 보다 못한 양으로 실제 외화 획득 효과는 미미했다. 결국 이 운동은 국난의 주요 원인에 대한 문제적 시선을 다른 곳으로 쏠리게 하는 효과를 낳았다.
"20대여, <디워> 대신 <화려한 휴가>로 논쟁하자"
[기고]5.18 기억의 원형 복원은 가능할까
심형래 감독의 디워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 가열되고 있을 때 의아했던 점은 디워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됐던 화려한 휴가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치 디워의 과잉담론과는 대조되는 비평의 과소양상이었다. 5.18을 다룬 영화가 개봉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받아야 했었지만 이 영화에 대한 눈에 띄는 비평은 소설가 손홍규(창비주간논평, 너무 빨리 와버린 '화려한 휴가' )
'한강르네상스 플랜', 누구를 위한 것인가?
[기고] '생태적 수변도시' 수사학에 숨겨진 개발 욕망
얼마 전 서울시는 한강 르네상스의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용산, 상암, 잠실 등이 대규모 수변도시로 전환되고, 한강 뱃길이 형성되며, 그간 서울시민의 미감을 찌푸리게 했던 한강변의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어 자연형 둑을 조성하는 등 '생태', '친자연', '쾌적성(amenity)'의 수사학이 펼쳐지는 한강 르네상스 계획은 청계천 복원사업에서처럼 주류언론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