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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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사라지면 '스냅사진'만 남는다
[휴먼 라이츠 브리핑] ① '기억상실'에 빠진 인권 논의를 벗어나려면...
한국인권학회와 프레시안이 공동기획한 휴먼 라이츠 브리핑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인권과 관련 있는 여러 학문의 최신 동향과 연구자들의 성찰을 독자들과 나누려 합니다. 그것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인권담론이 풍부해지고, 인권현안을 깊은 차원에서 분석할 수 있는 시각이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오래 전의 일이다. 어떤 사안을 놓고 여러 집단이 격렬하게 충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
그래도 국민들이 손잡아 일으켜 줬다
[창비주간논평] 총선 결과에 담긴 국민의 명령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했고 야권이 '패배'했는가? 선거의 결과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이 이기고 야권이 진 것이 분명하다. 여당 스스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 야권이 호기롭게 기대했던 것보다 초라한 점수를 받았
국제무대로 향하는 2030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창비주간논평] 2030세대와 국제협력의 경험
요즘 가장 주목받는 집단은 2030세대다. 해방 이후 이 연령대에서의 사회진입이 오늘날처럼 어려웠던 적도 없다. 그만큼 마음고생이 심한 세대다. 동시에 오늘의 2030세대만큼 정치적으로 큰 잠재력을 지녔던 인구학적 집단도 없었지 싶다. 두고 보라. 올해 있을 두차례 선거
"살고 싶다면, 당신의 밥상을 엎어라!"
[화제의 책] 강양구·강이현의 <밥상혁명>
요즘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치고 학교 급식에 관심 없는 이가 없을 것이다. 학교 무상 급식을 둘러 싼 대립으로부터 급식의 안전성과 품질 문제 등등. 그런데 이 문제를 하나의 교육 정책 항목으로 다루는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 급식이라는 화두를 통해 인간
"파시즘이 '어~' 하는 새 문앞에 와 있다"
[화제의 책] 나오미 울프의 경고 <미국의 종말>
나오미 울프의 <미국의 종말>을 읽고 나니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이 21세기 미디어 시대에 걸 맞는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이 책은 아렌트의 심각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그와 동시에 이 시대 젊은이들의 행동주의 감성
4·9 총선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창비주간논평] 민심과 진보개혁진영의 향방
총선이 1주일 전에 끝났다. 흙먼지가 가라앉은 전장에서 차분하게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시점이다. 몇가지 소박한 명제를 제시하면서, 그것에 근거하여 앞으로 진보개혁진영이 취해야 할 진로를 필자 개인의 단상 형식으로 정리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