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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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걸스 제너레이션' 그로부터 3년 동안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수그러드는 아이돌 열풍, 새로운 가능성
"학예회도 아니고…." 저녁 시간대에 가요프로그램을 보다 새어 나왔다는 푸념을 이해한다. 공감하니까. 그다지 얻은 것이 없다면 오히려 다행이다. 책을 집어 펼치거나 창밖의 노을을 구경할 시간을 얻을 수 있고, 아니면 홈쇼핑 채널을 보다가 은근히 음악에 대한 갈증을
나도원 대중음악평론가
"지방선거, 문화예술 중매장이를 뽑자!"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예술정책의 화두는 지역민과 '연결'
지금껏 여러 차례에 걸쳐 음악인의 사회에서의 환기 역할과 지위를 강조해왔다. 체제와의 관계부터 미학적 지향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유가 있는데, 유난히 긴 머리를 곧 감아야하므로 일일이 부연하긴 힘들다. 다만 여러 이유들 중에 음악의 사회 기여는 발언권과 비례한다는
같지만 같지 않은 어떤 록 앨범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아폴로18' [The Red Album (Expanded Edition)]
도시국가에 살고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아동과 노인을 포함한 전 주민의 5분의 1 이상이 같은 영화를 보고, 몇몇 걸 그룹을 대부분의 주민이 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이슈화되는 현상은 사실 드물다. 문화적인 면에선 도시국가나 마찬가지인 한국에서 ○○열풍은 석권을
왜 한국사회는 음악을 울타리 안에 가뒀을까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레볼루송' 연재 마감에 부쳐
"예술가는 체제가 고용한 살아있는 방부제다." 저혈압이 걱정될 때 건강보조제로는 괜찮을 <조선일보>에 실린 문장이다. 예술단체에 보조금의 조건으로 시위불참확인서를 요구한 촌스러운 문화행정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시위참여를 "불법천지 시위현장
'루시드 폴'과 '코스모스', 두 남자의 조금 다른 귀향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음악으로 건네는 이야기의 귀환
"꿈이 뭐니?" 대신 "꿈이 뭐였나?"라는 물음을 듣기 시작하는 때가 있다. TV스타들이 어느 시점 이후 자기보다 어려진 다음, 한창 활동하는 모습을 봤던 스포츠 스타 출신 감독과 협회 임원들이 많아지는 시기가 있다. 기억의 비중이 너무 커져 짊어지고 다니기 힘들어져 덜
"이제껏 한류는 편도 티켓이었다"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한류는 지속 가능한가?
많은 아시아인들이 한국 연예인들에게 손을 흔들고 우리말을 배우고 바다를 건너온다. 밖으로 흐르고 안으로도 흐르는 한류는 정체된 시장을 벗어나 넓은 시장을 개척했다는 산업적 의미가 있다. 문화콘텐츠는 공산품과 관광 등 여러 산업과 영향을 주고받기 마련이며, 이른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그것'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스왈로우의 탐미적 사유를 향한 산책, 'It'
누구도 재개발 공사 때문에 돌아갈 집을 잃은 '제비'에게 사과하지 않는 시절, 산책을 좋아하는 남자는 철거되는 모래내시장을 지나며 한 시대가 저무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짧은 말이었지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그래선지 앞만 보고 뛰지 않는 법을 아는 스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을 응원한다면 이들에게도…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대중음악을 살찌우는 '이주음악인'
그는 떠났다. 정확히 한 달 전에 연행되어 보름 만에 강제추방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에 앞선 조치이자, 정부 비판적 집회에 참여하고 다양한 인권·문화운동에 나선 탓에 표적이 되었다고 한다. 네팔에서 태어났으나 18년을 한국에서 보낸 미누는
걸그룹 전성시대? '알고 보면' 밴드의 시대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겉보기엔 아이돌 시대, 속으로는 밴드의 약진
장면 하나. 지난달에 열린 2009 MBC대학가요제는 예년과 달랐다. "대학문화가 기성 상업대중문화에 완벽하게 종속되었음을 설득력 있게 확인시켜줄 뿐이다." 1년 전에 썼던 문장이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다.
'눈 가린 자들의 도시'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들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우리에게 스타란 무엇인가
좀처럼 가라안지 않았다.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 같아(그럴 재주도 없다) 잠잠해지기를 기다렸으나 후폭풍은 거세고 풍향마저 복잡하다. 가수들 주연의 이슈가 많아 반가울 법도 하지만 아이돌그룹 계약문제와 지드래곤 표절논란처럼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적지 않다. 주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