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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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20>
가락국을 위한 희락사모지사(戱樂思慕之事) - 가락국기와 허황옥
"저는 아유타국(阿踰陁國)의 공주인데, 성은 허(許)이고 이름은 황옥(黃玉)이며 나이는 16세입니다. 금년 5월 본국에 있을 때 부왕과 모후께서 저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어젯밤 꿈에 상제(上帝)를 뵈었는데, 상제께서 가락국 왕 수로(首露)는 하늘이 내려보내 왕
김대식 서울디지털대 교수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19>
역사와 동거하는 신화 - '가락국기(駕洛國記)'와 수로왕
오는 10월 경남 김해에서 '가야세계문화축전'이 열린다. 가야(加耶), 자칫 잊혀질 뻔했던 이름. '가야세계문화축전'은 그, 잊혀져 사라질 뻔했던 이름을 다시금 기리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신라, 고구려, 백제의 세 나라 역사만으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18>
『삼국유사』에서 '서울'을 발견하다 - 장의사(壯義寺)터 당간지주
『삼국유사』의 현장들은 옛 신라 땅에 편재(偏在)되어 있다. 경주 지역에서 최고의 밀집도를 보이는 그 현장들은, 경남북 일원으로 퍼져가면서 밀집도가 낮아지다가 영남 지역을 벗어나서는 그 분포도가 매우 성글어진다. 강원도 영동(嶺東) 지방, 충남의 공주 부여 일대 등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17>
백제 말기의 망조(亡兆)에 관하여
『삼국유사』 '태공 춘추공'조의 기사는 『삼국유사』 전편을 통해서도 매우 특이한 축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기사의 분량이 많을 뿐 아니라 내용이 다채롭고 또 기사의 출처도 매우 다양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기사는 『삼국사기』의 관련 기사를 뼈대로 삼으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16>
1400년 전의 '양김(兩金)체제' - 김춘추와 김유신
『삼국유사』가 『삼국사기』와 그 성격을 달리하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때가 있어 그 둘을 같이 읽음으로써 사건이나 인물의 성격을 보다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컨대 『삼국사기』에 자세히 보이는 김춘추와 김유신과의 동맹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15>
추래암(墜來巖) 암각화에 대하여 - 속리산 법주사
도는 사람을 멀리하려 않는데 사람은 도를 멀리하고(道不遠人人遠道), 산을 속세를 떠나고자 않는데 속세는 산을 떠나는구나(山非離俗俗離山).속리산의 이름을 설명해 주는 고운 최치원의 시이다. 속세가 산을 떠난 그곳에 있는 절의 이름이, 법이 머무른다는 법주(法住)이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14>
문무왕의 유조(遺詔)를 읽고
경주의 남산(南山)은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도, 경주에 낭산(狼山)이라는 산이 있음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경주 남산에 탑과 불상, 절터, 왕릉 등의 유적들이 많은 것은 널리 알려져 있어도, 낭산에 유적이 많음을 아는 사람들이 많을 수가 없다. 그러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13>
사복(蛇福)이라는 고승
요즈음이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아닌가 생각될 때가 많다. 이 때 인플레이션이란 말은 경제용어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예컨대 사람들의 호칭을 두고 볼 때, 문화예술 분야에서 또는 학계에서 대가(大家)라든가, 석학(碩學)이라는 말이 너무 쉽게 발음되고, 그런 호칭이 매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10>
김양도(金良圖) 그리고 흥륜사……
우리 역사, 특히 고대사에는 기록이 산실(散失)되어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무수하다. 그 산실된 부분들이 적으나마,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삼국유사』가 빛을 발하는 대목이 꽤 있다. 그런 『삼국유사』에 신라의 고위 장군이며, 경험 많은 외교관이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9>
굴산조사 범일의 묻혀진 유적들: 강릉 굴산사 터
『삼국유사』 ‘낙산이대성 관음 정취ㆍ조신’조의 설화들은 의상과 원효가 관음보살 친견에 성공 또는 실패했다든가, 관음보살이 준 보주를 걸승이 결사적으로 지켜냈다든가, 조신이 관음보살의 깨우침으로 망상에서 벗어났다든가 해서 관음보살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