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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언론악법 5적' 표적 집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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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언론악법 5적' 표적 집회 시동

오늘 부산으로 총출동…김형오 "법적 책임 물을 것"

민주당이 31일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위한 대국민 선전전을 위해 부산으로 출동한다. 특히 이날 오후 거리홍보 캠페인이 계획된 영도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역구다. 김 의장은 민주당이 지목한 '언론악법 5적' 가운데 한 명이다.

민주당은 김 의장의 지역구를 시작으로 이윤성 국회부의장, 안상수 원내대표, 고흥길 문방위원장, 나경원 문방위 간사 등의 지역구를 차례로 돌며 선전전을 열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은 민주당의 '표적 집회'를 선거법 위반으로 규정,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 의장부터 '영도 집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는 전날 김양수 비서실장을 통해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난다면 그에 대한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고 국회의장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가장 기본적인 정치도의마저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엄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집권의 경험을 가진 공당이 특정인, 특히 국회의장을 겨냥해 설마 이런 결정을 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면서 "우리 정치사에서 여야간 정쟁의 문제를 두고 이런 일이 있은 예도 없거니와 실정법에도 위반되고 정치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불법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진다면 관련자 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299명 국회의원들은 똑같은 헌법기관이다. 김 의장 지역은 안 된다는 법은 없다"며 "언론악법 원천무효화 홍보활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함에 있어서 누구의 지역구도 빼 놓을 수 없다"고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미경 사무총장도 "김형오 의장이 언론악법 처리에 있어서 가장 큰 책임이 있기에 영도에서 출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의장 지역에서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이것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집중투쟁을 벌인 뒤 2일에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달성)가 있는 대구로 옮겨 홍보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이미경 사무총장은 "박근혜 지역구는 아니고 대구지역을 돌면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해 달성을 직접 방문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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