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과자서도 '멜라민' 검출

미사랑카스타드·밀크러스크…식약청 전량 압류·회수 나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과자에서 독성물질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4일 해태제과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조한 '미사랑카스타드'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이 홍콩에서 수입한 '밀크러스크' 등 2건의 수입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양은 각각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에서 137ppm, 밀크러스크에서 7ppm이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에 즉시 압류조치를 취했으며 해태제과 제품은 95% 가량이 압류됐다고 밝혔다. 또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 및 폐기하도록 지시했다.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카스타드는 제조일자가 2008년 7월 22일, 유통기한이 2009년 4월21일까지인 제품이며, 밀크러스크는 2008년 8월 13일 수입돼 유통기한이 2010년 1월2일까지다.
  
  한편,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유가공품 함유 수입가공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벌이고 있는 식약청은 이 두 건을 포함한 중간 수거검사결과를 25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중국 수입 제품에 대해 현재 지속적인 검사를 하고 있다"며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분유 등이 들어 있는 중국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앞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 수입 단계 검사를 강화해 불량식품의 수입을 차단하고,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합성섬유 원료 등으로 쓰이는 멜라민은 많이 섭취할 경우 인체 내에서 신장 및 방광 결석 등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