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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기업인 광복절 특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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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기업인 광복절 특사 안 돼"

"형 확정 5개월 만에 사면은 문제 있다"

송광호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광복절 틀별 사면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불가' 입장을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5월, 박건배 회장은 지난 3월에 형이 확정된 사람들로 확정된 지 5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사면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형이 확정된 당시에도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해서 국민 법 감정이 좋지 않았다"며 "이런 사람들아 사면된다면 국민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지난 28일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 기업인들이 대거 포함되는 것을 두고 "당 대표가 이번 광복절 기업인 사면을 제안했다고 들었는데 (화이트칼라 범죄는 엄중대응 해야 한다는 입장과)일관성이 없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지난 6월 4일 정부는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념해 150명에 대한 특별사면 또는 감형 결정을 내리며 정치인과 경제인을 제외한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두 번째인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는 기업인들이 대거 사면 대상에 포함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8일 106명에 달하는 경제인을 특별사면 대상으로 건의한 상태다. 박건배 전 해태 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장진호 전 진로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 최원석 전 동아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김승연 한화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다.
  
  청와대는 재계의 건의와는 별도로 최종적인 사면대상 명단 작성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으나 거론되는 명단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 최고위원은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외국 신문들이 1935년에 손기정이 금메달을 딴 지 72년 만에 쾌거라고 쓰고 있다"며 "당시는 일제 강점기인데 그때도 외국인들이 손기정의 금메달을 한국 역사로 쓰고 있는데 광복절을 건국일로 한다면 스스로 손기정의 금메달을 우리 역사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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