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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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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야 놀자

[에다가와 조선학교 '희망의 詩' 릴레이④]

학교야 놀자

에다가와 조선학교를 위하여

-이종수

산딸기, 오디, 앵두 익어 떨어지는

맛있는 길을 아시나요

영수야 놀자, 미자야 놀자 자꾸 불러대는

신나는 길을 아시나요

물 반 고기 반 강물이

흘러 흘러 바다로 가듯이

맛나고 신나는 길이 자꾸

학교 가자, 학교야 놀자

그렇게 모여서 가는 길을 아시나요

한 학년에 한 명뿐이더라도

강물에 고기 살 듯

내 친구들과 학교는

마을을 살리는 물꼬

작다고 없애고

돈 안 된다고 없애면

새와 벌레들 영 살러 오지 않는

먹먹한 산이나 마찬가지예요

에다가와 학교처럼 우리말과 글을 배우고

세상을 배우는 친구들이 있는 한

학교는 늘 그 자리에 있어야 해요

눈곱 떼고 세수하면 바로 보이는 그 자리에서

늘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야 해요

학교야 놀자 에다가와야 놀자 하고

함께 소리쳐야 해요
이종수 시인은 <참도깨비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며 어린이 문학교실에서 아이들과 더불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엽서시>라는 문학 동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에다가와 조선학교 지원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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