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JMS 교주 정명석 씨, 중국 공안에 체포 확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JMS 교주 정명석 씨, 중국 공안에 체포 확인

중국에서 재판받을 듯…파업 중인 <시사저널> 기자가 현지 취재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국제 수배 중이던 국제크리스천연합(JMS) 교주 정명석 씨가 중국 공안(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16일 확인됐다.

법무부 국제형사과는 이날 "베이징 주재 법무협력관을 통해 현지 공안에 지난 1일 체포된 인물이 JMS 교주 정명석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추가 범죄 저지른 정명석, 중국에서 재판 받을 듯

그런데 체포된 정 씨가 한국에서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는 정 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냈다. 이에 따르면 정 씨가 중국 현지에서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

하지만 중국 안산과 선양에서 JMS관계자들을 취재 중인 <시사저널> 신호철 기자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정 씨가 중국 현지 여성 3명을 성폭행한 사실을 들어 그를 한국으로 송환하지 않고 중국 자국법에 따라 사법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은 한국 정부에도 통보된 것으로 알려져 지금으로선 정 씨가 중국 현지에서 재판을 받게될 가능성이 높다.

신 기자에 따르면 현재 정 씨는 중국 랴오닝성 안산시 모처에 수감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정 씨의 경호실장과 비서실장 역을 겸하고 있는 JMS 한국인 신도 윤홍 씨도 함께 수감돼 있다. 윤 씨는 정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정 씨와 함께 체포됐다.

그리고 JMS 교단의 최고위급 실력자 중 한 사람인 문성용 씨도 중국 공안에 의해 가택연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씨는 정명석 교주가 체포되기 전인 4월에 이미 중국 공안 당국에 수사를 받았다.

정 씨의 체포 소식에도 중국 안산에 거주하는 JMS 신도들은 동요하는 기색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신 기자가 지난 13일 중국 안산 시내 바이스터 빌딩 9층에 자리잡은 JMS신도들이 운영하는 '명상태권도'를 방문했을 당시, 도장 안에서 초등학생 나이의 중국인 아이들은 여느 때처럼 JMS 신도 등으로부터 태권도 교습을 받고 있었다.

한국의 JMS 교단 역시 정 씨의 체포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월급 없는 파업 기자의 해외 현지 취재

한편 중국 안산과 선양에서 취재 중인 <시사저널> 신호철 기자는 JMS 교주 정명석 씨의 부도덕한 행각과 비리를 줄기차게 보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JMS 측으로부터 각종 폭행과 위협을 당했다. 또 지난해에는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내부의 JMS 관계자들이 정 씨를 비호하고 있다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 관련기사 : "검찰·국정원·경찰 등에 JMS 신도들 포진")

이와 관련하여 법무부는 지난 15일 JMS 측에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출입국 조회를 해주는 등 직무상 권한을 남용한 혐의가 있는 이 모 검사에 대한 징계 심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이 검사를 면직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해 심리가 연장됐다.

신호철 기자가 속한 <시사저널> 노조는 지난해 삼성 관련 기사 삭제 파문을 겪은 뒤, 현재 파업 중이다. (☞ 관련기사 : "그날 〈시사저널〉에서는 무슨 일이…", 기자 없이 발행된〈시사저널〉, "조중동이 <시사저널> 사태에 침묵하는 이유는?")

신 기자는 다른 <시사저널>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회사 측으로부터 월급을 받지 못 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신 기자는 자신이 모아 놓은 돈으로 이번 취재를 진행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