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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강제철거 유보…"대화로 문제 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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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강제철거 유보…"대화로 문제 풀 것"

총리실 발표 "기지이전 재검토는 제외"

미군기지 확장이전 예정부지인 경기도 평택 대추리, 도두리 일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가옥 강제철거가 당분간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산하 주한미군대책기획단의 김춘석 부단장은 2일 브리핑을 갖고 "평택시청에서 2일 오전 정부측 대표 3인과 주민측 대표 3인이 대화를 가졌다"며 "참석자들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대한 노력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화는 지난해 6월 주민대표인 김지태 팽성대책위원장의 구속으로 중단된 뒤 6개월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날 열린 회의에 정부측 대표로는 국방부, 주한미군대책기획단, 평택시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주민측 대표로는 김지태 위원장을 포함해 팽성대책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춘석 부단장은 "이날 합의에서 앞으로 정부 및 주민대표 각각 3인이 참여하는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주민이주와 생계지원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와 정부의 지원사항 등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김 부단장은 그간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요구해 온 미군기지 이전 문제 자체에 관한 재검토는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민대표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으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정부와 주민대표들은 3일 두번째 대화를 속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단장은 "주민대표들은 '그간 주민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크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집회에 참가한 뒤 집시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에 대한 사후 처리 방법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주민들이 살고 있는 가옥들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12월 승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4일까지 가옥 강제철거를 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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