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포화 속 전쟁의 기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포화 속 전쟁의 기억

[충무로 이모저모] 한국영상자료원 6월 '주말의 명화'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이 6월 주말의 명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주말의 명화'는 주5일 근무제에 맞춰 한국영상자료원이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고전영화제로 토요일과 일요일 각 2회, 예술의 전당 내 고전영화관에서 상영된다. 6월 주말의 명화는 '포성이 멎은 자리: 전쟁과 사회 1950-2000'이라는 주제로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8편의 작품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950년대를 시작으로 5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치, 사회, 문화, 습속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한국전쟁의 상처와 흔적을 영화로 더듬어보는 자리. 50년대를 대표하는 전쟁, 분단 영화인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1955)은 지리산에 숨어든 빨치산들의 삶을 다룬다. 빨치산들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는 또 다른 작품은 정지영 감독의 1990년 작 <남부군>. 이태의 수기를 원작으로 한 <남부군>은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안에 빨치산의 생생한 삶을 덧붙인 작품이다. 얼마 전 타계한 고(故)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인 <빨간 마후라>(1964)는 긴장감 넘치는 전쟁 신으로 유명하다. <빨간 마후라>는 '전쟁'이라는 소재를 '볼거리'로 제대로 연출해낸 최초의 작품으로 흥행에서도 큰 성공을 얻은 작품이다. 또한 쫓기는 자와 그를 쫓는 경사, 두 시점의 이야기를 정교한 플래시백 배열로 풀어낸 <짝코>(1980)는 임권택 감독의 작가적 역량이 두드러지게 표현된 작품.
이에 더해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어린 자매의 삶의 질곡을 담은 배창호 감독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전쟁 직후 이념 대립 속에 희생되어간 민간인들에 초점을 맞춘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1993), 분단과 군정기의 상처를 롱테이크 미학으로 담아낸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1998), 남북한 군인들의 우정을 그린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2000) 등이 상영된다. 상영작 정보와 6월의 주말의 명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reafilm.or.kr)를 참조하면 된다. 상영작 - <피아골> 감독 이강천 - <빨간 마후라> 감독 신상옥 - <짝코> 감독 임권택 -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감독 배창호 - <남부군> 감독 정지영 - <그 섬에 가고 싶다> 감독 박광수 - <아름다운 시절> 감독 이광모 - <공동경비구역 JSA> 감독 박찬욱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