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북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부산 북갑 여론조사에 따르면 3자 대결에서 하 전 수석은 30%,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25%,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를 기록했다. 세 후보 간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안으로 초반 판세는 접전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보수 표심의 분산이다. 하 전 수석이 3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각각 25%, 24%를 얻으면서 보수 진영 표심이 둘로 갈린 흐름이 수치로 확인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하 전 수석이 64%로 강세를 보였다. 보수층에서는 박 전 장관이 46%로 가장 높았고 한 전 대표는 모든 이념층에서 16~30%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선거 막판 최대 변수는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될 전망이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9%가 찬성했고 31%는 반대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단일화 찬성이 64%로 반대 28%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으로서는 하 전 수석이 3자 구도에서 앞선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머물러 있는 만큼 판세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보수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현재의 3파전 구도는 다시 흔들릴 수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박 전 장관이 한 전 대표와 비슷한 수준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한 전 대표가 보수층뿐 아니라 중도층과 일부 진보층에서도 일정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도 단일화 논의를 복잡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부산 북갑 보선은 단순한 지역 보궐선거를 넘어 부산 민심과 보수 진영 재편 흐름을 동시에 보여주는 선거로 부상하고 있다. 하 전 수석이 초반 우위를 이어갈지,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의 보수 표심 경쟁이 이어질지에 따라 막판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4월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북갑 거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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