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고건 전 총리 간의 갈등관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최재성, 우원식, 이기우 의원 등 우리당 초선의원들은 15일 "무임승차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당과의 지방선거 연대를 거부한 고 전 총리를 맹비난했다.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태도" 맹비난**
이날 초선의원 27명 명의로 배포된 성명서에서 이들은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일동은 5.31 지방선거의 역사적 과제를 외면한 채, 자신의 대권욕에만 천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 어떤 연대도, 통합도 있을 수 없음을 확실히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고 전 총리의 최근 정치행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참여정부 초대 총리를 역임했고, 이미 대권후보임을 자임하고 나선 고 전 총리가 국가발전의 중차대한 계기점이 될 5.31 지방선거에 대해 무책임하게 방관자가 되겠다는 태도를 밝힌 것은 한 나라의 정치지도자로서 참으로 부적절한 태도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이들은 또한 "고 전 총리의 이런 태도는 이 나라 정치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많은 의구심을 던져주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이미 수구세력들을 총집결하고 있고,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통해 또다시 수구와 부정부패, 반칙이 지배하는 사회로 역사의 시계바늘을 되돌리려고 하는 이 때에, 국가 정치지도자로서 나설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당면한 역사적 과제와 대의를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고 전 총리가 5.31 지방선거가 국가적으로 얼마나 중차대한 계기점인지를 깊이 인식하고 반한나라당, 반수구연합 전선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초선의원 성명에는 우원식 유승희 이인영 최규성 등 김근태계로 꼽히는 의원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지난 2.18 전당대회 당시 김 최고의원은 '범양심세력 대연합'의 명분으로 고 전 총리와의 연대를 가장 강하게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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