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 공장서 300kg 리프트 깔려 2명 사상

1명은 사망…현대차, 공장 가동 중단

29일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에서 리프트가 추락해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어깨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에서 장비 유지 업무를 담당하던 정 모(51) 씨와 이 모(33) 씨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작업을 하던 중 차량 조립을 위해 엔진을 들어 올리는 무게 300kg의 리프트에 깔렸다. 이 사고로 정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이 씨는 어깨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상 1ｍ 정도 위에 설치된 리프트 아래에서 엔진을 들어올리는 장비 센서를 교환하는 작업을 하던 도중 리프트를 들어 올리는 공기 펌프의 바람이 빠지면서 지지대가 추락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리프트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작업 시 안전조치를 이행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이후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은 자동차 조립 라인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