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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용역 투입 임박…"CCTV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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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용역 투입 임박…"CCTV 가렸다"

29일 오전 2시부터 경비 배치 가능…경남도 "도청은 모르는 일"

진주의료원의 폐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진주의료원에 용역 경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2시께 사설 경비업체가 진주의료원에 경비원을 배치하겠다는 신고서를 진주경찰서로 접수했다.

이 업체는 경상남도로부터 진주의료원 시설 보호를 요청받아 경비 99명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신고서에 밝혔다.

▲ 보건의료노조는 "도청 공무원과 임시 채용 직원들이 진주의료원 앞 CCTV에 래커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경비업법 시행규칙상 경비업체는 경비를 배치하기 24시간 전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29일 오전 2시 이후부터 진주의료원에 용역 경비가 투입될 수 있다.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환자 3명이 입원해 있으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경남도청 파견 공무원들이 27일부터 이틀간 진주의료원 건물 주변 CCTV 카메라에 청테이프를 붙이거나 래커 스프레이를 뿌려 CCTV를 가렸다"며 "남은 환자와 조합원을 쫓아내고 이 과정에서 드러날 폭력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용역 투입과 관련, 경남도 관계자는 "도청에서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며 "진주의료원 측에서 용역 투입을 계획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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