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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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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한윤수의 '오랑캐꽃']<404>

1. 회사 이름도 모르는 회사에서 퇴직금을 못 받았다는 사람과,
2. 회사 이름은 알지만 자기가 퇴직금을 받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 중
누가 더 현명할까?

현명은 무슨?
둘 다 바보다.

그런데 이 바보가 둘이 아니라 하나다.
동일인이다.
필리핀 사람으로 이름은 소크라테스.

다만 1번 회사는 소크라테스가 전에 다닌 회사이고
2번 회사는 나중에 다닌 회사다,

조사를 해보았다.

1번 회사의 이름은 00환경산업.
통장을 살펴보니 삼성(퇴직보험금)에서 150만 원, 00환경산업에서 나머지 차액 90만원이 차례로 입금되었다.
퇴직금 다 받았다.
단지 회사 이름을 몰라서 안 받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받은 거 맞습니다. 맞고요!

2번 회사의 이름은 00세라믹
퇴직금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모른다고 한 것은 삼성(퇴직보험)에서 돈이 안 들어왔기 때문이다. 원래 이 회사는 삼성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세(大勢)에는 지장이 없다. 전혀! 회사에서 퇴직금 전액을 다 주면 되니까. 통장을 보니 00세라믹 명의로 240만원이 다 들어왔다.
퇴직금 다 받았다.

문제는 돈이 아니라 인간이었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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