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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규직·비정규직 노조 동시 파업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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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규직·비정규직 노조 동시 파업 돌입하나?

"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불법파견 문제도 풀 수 있을 것"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조가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파업에 들어간다. 정리해고와 강제 전환배치에 반발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4일 오후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500여 명의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차지부는 이미 지난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오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규직 노조가 이번에 파업에 돌입하면 현대차 내에서는 3년 동안의 무쟁의 기록이 깨진다.

정규직 노조는 "9차례 걸쳐 교섭을 벌여왔지만 임금 인상, 주간 연속 2교대제 등 주요안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사측이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온 만큼 파업 수순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노조 또한 "현대차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하고 1564명을 강제 전환배치 한다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오는 5일 파업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다.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거의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는 만큼 '불법파견' 문제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불법파견 특별교섭 중에 일방적으로 사내하청 노동자 1564명을 해고하고 단기 계약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면서 "전환배치나 직고용 문제는 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조건과도 관계있기 때문에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불법파견 문제도 풀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은 별도"라고 선을 그었다.

쟁의조정신청을 거치면 현대차지부는 오는 13일 계획된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는 밤샘노동 근절을 위한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 쌍용차 정리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경고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협상을 포함해 중요한 사안이 많아 신중하게 논의해야 하는데도 상급단체의 파업 일정에 맞춰서 짜맞추기 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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