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사무실을 차리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해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총책 A모(50대) 씨를 인터폴 공조로 붙잡아 지난 6일 오후 국내로 송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09년 10월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 인출책들에게 대포통장 모집, 피해금 인출·송금 등을 지시해 거액의 전화금융사기를 저질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인터폴 공조로 지난해 5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 송환 전까지 외국인 수용소에 머물렀다.
수용소에 있을 때도 와이파이 장비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몰래 들여와 조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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