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헝가리 사고...자원 총동원해 구조하라"

현지 대응팀 급파, 중대본 구성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대응을 위해 현지에 대응팀을 급파하는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 활동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긴급 지시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 활동과 함께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토록 했다. 현지에 신속 대응팀도 급파키로 했다. 아울러 국내의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2019년 을지태극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외교부도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9일 오후 9시(현지 시각) 부다페스트 부다강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여 침몰했다고 밝혔다.

33명중 7명이 구조됐지만 사망자가 7명 발생했다. 실종자는 19명이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야간인데다 비가 오고 있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