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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특별재난지역 검토 서둘러라" 산불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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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특별재난지역 검토 서둘러라" 산불 총력 대응

김부겸 자정까지 강원도 파견…진영 신임 장관에게 현장 인수인계

강원도 고성 산불 진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두 번째 긴급 회의를 열고 "강원도에 특별 재난 지역 지정을 검토하는 것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강원도 고성 산불 현장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새벽 0시 20분에 이어 오전 11시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재방문해 "정부는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는데, 현장에 간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상황을 점검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산불 현장에 가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화상 통화를 통해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산불 진화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라"며 "지자체와 군 병력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꺼진 불도 다시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경두 국방부 장관, 민갑룡 경찰청장,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으로부터 화상 통화로 피해 상황과 대응책을 보고받은 뒤에는 "이재민은 물론이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각 장관들은 끊긴 송전선로와 통신 기지국 복구, 전투 식량과 급수차 지원, 의료 인력 투입 등 방안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 접경 지역인 강원도 고성 일대 산불 상황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이날 오전 북측에 통보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에도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인명 피해와 진화 작업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산골짜기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대피를 꼼꼼히 살피고, 잔불이 없는지 여부에 특별히 신경쓰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서 주불 진화율이 100%이고, 인제 지역은 70%, 강릉 지역은 40%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고, 이날 오후까지는 강릉 지역 불길이 잡히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 20분부터 47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 산불과 관련해 중앙재난대책본부, 국방부, 소방청, 속초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긴급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청와대

밤샘 진화 작업으로 큰 불길은 잡혔지만, 정부는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1분부터 3시 52분까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있는 대책본부를 방문한 뒤, 3시 56분부터 4시 27분까지 인근 천진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오후 4시 40분부터 5시까지는 산불이 일어난 장천마을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성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마지막 임기날이지만 전날 현장에 가 있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자정까지 산불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오는 6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진영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오후 김부겸 장관과 함께 재난 상황을 점검하고, 그 자리에서 두 사람 사이에 인수 인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시작한 불이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정부와 청와대는 긴박하게 대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현장으로 보내는 한편,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을 국가위기관리센터로 보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회의를 지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부재중인 상황이었다.

이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먼저 야당 의원들의 양해를 얻어 23시께 청와대로 복귀했고, 문 대통령은 23시 15분께 "총력 대응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노영민 비서실장도 야당 의원들의 양해를 얻어 청와대로 돌아왔고, 문 대통령은 5일 새벽 0시 20분에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직접 긴급 회의를 주재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 참모진들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으로 화재 대응이 늦어졌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화재 대응 수준 1단계가 발령났을 때가 4일 19시 38분이었는데, 그 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상황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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