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21일 대구시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2020년 총선 승리를 견인하는 대구시당으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시당위원장 경선에 출마하며 밝혔던 자신의 공약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성공에 기여, 당원 참여와 소통, 정책역량 강화를 대구시당의 중심 정책으로 내걸었다.
남 위원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를 떠올리며 "선거 일주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10% 앞선다고 했으나 결국은 떨어졌다. 민주당이 아직은 대구 시민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고 "대구 시민들이 대구 현안에 대해 민주당이 앞장서 싸우고 시민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으면 2020 총선도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2020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남 위원장은 "지금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죽어도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 은퇴 이야기를 들어 간접적으로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다.
남 위원장은 지난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의원대회에서 57.2%를 얻어 대구시당위원장에 당선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회의원(경기도 안양시 만안구)과 대구시당 상임고문들, 지역위원장 및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걸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남칠우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원 동지들이 힘을 모아 2020년 대구지역의 총선 승리로 대구의 정치 지형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며 새로 취임하는 남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전체댓글 0